건강해야 할텐데
건강해야 할텐데
  • 편집부
  • 승인 2015.04.30 10:02
  • 호수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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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을 먹고 토사가 나고 어지러워 종일 드러누워 일어나지도 못했다. 간신히 일어나 흰죽을 끓여서 한 공기 먹고 일어나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다시 누웠다.
공주에 사는 딸한테 전화가 와서 간신히 일어나서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아픈데도 일기를 썼다.
옛날에는 자식들 키우느라고 아무리 아파도 아픈지도 모르고 쪼끔 더, 쪼끔 더 하고 일을 더 했다. 애기를 업고도 일을 했다. 그런데 이제 83이 되니 갈 날이 올마 안남았다. 아침먹고 이틀 아프고 하늘나라로 가면 좋겠다. 그래야 자식들도 고생하지 않지.
장종남(83, 산외 동화,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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