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
  • 편집부
  • 승인 2014.12.24 09:35
  • 호수 27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섭

법원과 경찰서 안 갈수록 좋다. 하지만 인생사 늘 그렇게 순탄할 수 만은 없다. 지난 12월 5일 오전 11시경 경찰서에 급하게 도움 요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평소 습관대로 자동차의 시동을 켠 채 비상 깜박이를 켜놓고 보은읍 중앙사거리에 있는 약국에서 용무를 봤다.  약봉지만을 받아서 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겨우 10여초 남짓. 그 사이 내가 정차시켜놓은 차는 위치를 이동해 20여m를 움직이고 있었다. 처음엔 잘 아는 지인의 장난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보통 걸음으로 차에 접근하려 했지만 차는 점점 멀어졌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되었다.

규정에 따라 보은경찰서 상황실에서는 신속하게 도난차량 발생을 알렸을 것이고, 5분여 지났을까 고속도로로 진입하려고 6km정도 도주한 상태인데 순찰차량에 의해 고승삼거리에 발견됐다며 차를 확인하라는 요청이 왔다.

경찰은 나를 보고 "46살 경기도에서 온 범인을 아느냐?"고 물었고 나는 "처음 본다"고 하자 경찰은 곧바로 "당신을 현행범으로 체포한다"며 연행해 갔다. 순식간에 일어난 날. 야~~영화 속 이야기 같은 상황이 나에게 일어나고 있었다.

이번 일로 차에 키를 꽂아놓거나 시동을 켜놓고 내리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경험했다. 경찰 신고가 우선이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잘못하면 대형 인사사고, 물피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되짚어 보건데 내가 할 일, 경찰이 할 일이 각각 있었는데 신속하게 대처해준 경찰이 제2,제3의 사고를 막아준 것이다.

감사한 마음에 용기내어 보은경찰서장님께 고맙다는 전화를 했으나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다며 해당 직원들 격려하러 간다는 말씀에 나 또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