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심! 작은 안전실천으로부터
불조심! 작은 안전실천으로부터
  • 편집부
  • 승인 2014.12.04 09:53
  • 호수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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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일(충북소방본부장)

도내의 거리 곳곳에 나붙은 '불조심'관련 플래카드가 동절기를 맞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겨울을 맞는 우리 소방의 풍경은 도민들의 안전을 위한 화재예방 캠페인, 각종 안전체험행사 추진 등 불조심을 위한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에 전 소방력이 동원되어 분주한 활동을 보이는 시기이다.

그만큼 동절기는 화기 취급이 빈번해지며 위험성 또한 크기 때문이다. 불은 우리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 실로 크고 일상생활에서의 소중한 자원이나 자칫 잘못 사용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며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을 수 있음을 상기해야겠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반복되어지는 각종 화재!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 충북의 경우도 통계상 공통된 원인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어지고 있고 중요한 건 개개인의 안전 불감증이 문제인 듯 싶다. 많은 사람들이 화재예방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지식은 가지고 있지만,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만큼 생활 속에서의 안전을 실행에 옮기기엔 녹녹치 않은 현실이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우리의 아이들은 각종 안전체험관들이 늘어나며 이론과 병행한 체계적인 교육과 실제 다양한 체험활동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의식 수준이 상당히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연재해, 대형화재, 테러 등 인위적 재난의 다양한 대형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되어지고 있고 생생한 현장상황을 언론속보를 통해 접하며 대자연속의 나약하고 초라한 인간의 존재감에 대한 상실감이 크다.

이에 우리들은 각종 재난 대비를 위해 늘 기본에 충실하고 평소 안전분야에 대한 꾸준한 예방교육과 안전체험 활동을 통해 사회속의 안전질서를 지켜나갈 때 우리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늘 주위의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세심한 관찰과 고민을 통해 안전의식을 습관화 하고 가스, 전기사용 등 주변 일상생활의 작은 안전부터 생활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가정 내 전기콘센트 등 전기시설은 안전한가? 가스밸브는 잠겨있는가? 난로와 보일러 등 화기취급 시 주변 가연물에 연소 확대요인은 없는가? 소화기 비치 및 소방시설은 정상작동하고 있는가? 등 사소해 보이지만 사전점검 및 확인만이 겨울철 화재를 사전 예방하는 길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도민 모두가 지금부터라도 각종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을 한번더 확인하고 사전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기본 매뉴얼에 충실을 기해 우리의 안전은 우리가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

2013년도 충청북도 화재발생 통계를 보면 1천345건(인명피해 104명, 재산 98억3천454만원), 구조인원 3천630명, 구급환자 5만4천162명 이송 등 해마다 사고 유형이 다양해지고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중 화재 발생의 경우 겨울철에 발생하는 비율이 약 40%에 이르고 있다. 

동절기가 위험한 이유는 추워지는 날씨에 비례하여 화기취급 횟수가 증가하고, 우리 신체조 또한 추위에 위축돼 반응이 느려지며 대응능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는 화재 이외에도 산악사고,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도 동절기에 집중하여 발생되어지고 있어 겨울철의 이러한 사소한 부주의나 실수는 바로 사고로 직결되기에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어진다 하겠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를 맞으며 모두들 들뜬 사회분위기 속에 경각심을 잃고 안전에 소홀해지거나 느슨해지는 시기여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시설, 재래시장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 등에는 보다 강도 높은 예방활동과 대응체계와 도민들의 안전의식 또한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어진다.

마지막으로 성숙한 충북도민의식을 통해 소방차량 출동 시 피양, 양보운전, 소방도로와 소화전 인근 불법 주·정차 금지, 화기취급 시 안전수칙 준수 등 자율적인 안전의 생활화를 이뤄 '안전하고 행복한 충북' 실현에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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