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선거법 위반 혐의 정상혁 군수 8시간 조사
(종합) 선거법 위반 혐의 정상혁 군수 8시간 조사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4.09.13 14:28
  • 호수 26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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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여는 데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12일 충북경찰청에 출석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정 군수는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충북지방경찰청 수사2계에서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경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정 군수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은 다했다”는 대답만 하고 경찰청사를 빠져나갔다.

정 군수는 출판기념회 초청장 발송 과정에서 보은군이 업무상 관리하는 다수의 군민 정보를 사용한 혐의(공직선거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이날 검찰로부터 보강수사 지휘가 내려진 공무원 동원 출판기념회 기획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 드러난 기부행위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선거 당시 지역 인사 지지성향과 상대 후보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군 공무원에게 지시했는지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정 군수는 앞서 두 차례 이뤄진 소환 조사와 마찬가지로 혐의점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군수가 혐의 일체를 부인함에 따라 이번 조사 말고도 한두 차례 그를 더 불러 추가 조사한 뒤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 진행 중이어서 조사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조만간 추가 조사를 위해 소환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정 군수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연루돼 보은군청 공무원 6명이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애초 4명을 수사 선상에 올렸지만, 검찰 지휘를 받는 과정에서 2명을 추가 입건했다. 이 중 일부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거나 이번 사건에 관여할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상황을 고려해 불입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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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2014-09-13 18:42:13
민간이 사찰 ㅠ
해도해도 넘했네
현직프리미엄도 있다지만 사찰의혹도 불거져 나오네
막장같네 보은군
참귀가차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