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잎혹파리 사전 방제, 지금이 적기
대추나무잎혹파리 사전 방제, 지금이 적기
  • 박상범 기자
  • 승인 2014.04.24 11:26
  • 호수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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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연구소, 이상고온으로 조기발생 우려 예찰강화 당부
▲ 명품 대추생산에 커다란 장애물이 되고 있는 대추나무잎혹파리의 피해증상.

충북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소장 강보구)가 그동안 보고되지 않았던 대추나무잎혹파리 발생이 지난해보다 10일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철저한 사전방제가 필요하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대추연구소는 올해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3.5℃정도 높아 올해 대추나무 새순이 15일 정도 일찍 나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5월초 발생했던 대추나무잎 혹파리도 이른 시기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추나무잎혹파리는 파리목 혹파리과에 속하는 해충으로, 현재까지 국내에는 보고되지 않은 종으로 알려져 있다. 충북에는 3년 전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대추 주산지인 보은군에 커다란 피해를 주고 있다. 피해증상은 부화한 애벌레(유충)가 새순 부위 어린잎의 즙액을 섭취하면서 잎의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리게 되고, 점차 보라색, 갈색으로 변하면서 딱딱한 형태로 되어 낙엽이 된다.

특히, 유충이 잎을 말고 그 안에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방제하는데 어려움이 많으며, 현재 방제를 위한 등록된 적용 약제는 없고, 클로로니코티닐계 계통의 수화제를 살포할 경우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추연구소에서는 적용약제 선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해 시험약제들의 잔류농약에 대한 안전성 시험이 완료되면 내년에는 적용약제가 등록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추연구소 이경자 박사는 "대추나무를 수시로 관찰하면서 발생 유무를 확인하고, 이미 발생한 과원은 피해 잎을 제거한 후 약제 방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혹파리가 발생 후 방제하는 것보다 유충이 발생하기 전인 지금, 예방차원에서 약제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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