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3월의 속리산에 노란색의 꽃나무가 있다면 그것은 봄소식을 알리는 생강나무이다. 가지를 꺽거나 잎을 손으로 비비면 생강냄새가 난다고 하여 '생강나무'라는 이름이 붙어졌으며, 산강, 항려목, 황매목이라고도 불린다.
생강나무 꽃은 꽃줄기 없이 가지에 둥글둥글 뭉쳐 있는 것이 특징이며 생강나무의 어린잎은 나물이나 차로 이용, 나무껍질은 산후의 부기나 타박상의 치료제로 쓰인다. 또한 열매를 볶아 짠 동백기름은 옛 여인들이 머리에 발랐던 기름으로 생강나무는 오랜 세월 우리민족과 함께 해 온 나무이자 여인의 삶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생강나무는 속리산국립공원 전역에서 볼 수 있으며 따뜻한 5월까지 노랑 꽃을 볼 수 있다.
제공 : 속리산국립공원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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