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군수후보의 명암
새누리당 군수후보의 명암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4.03.13 10:17
  • 호수 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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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백 후보 경선 신청, 박성수 후보 경선 포기

지난 12일 새누리당 군수 경선을 신청하는 김수백(65) 전 보은군 부군수와 경선을 포기하겠다는 박성수(62) 전 보은군 부군수가 서로의 입장을 피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은군 공무원 선후배 사이에 다같이 보은군 부군수를 지내고 보은발전을 걱정하는 좋은 관계였던 둘은 6엸4 지방선거로 사이에 금이 가고 급기야 상반된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김수백 전 부군수는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하고 당내 모든 사람들과 경선을 치르고 싶고 외부 입당자와도 경선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박성수 전 부군수는 아름다운 경선으로 모범을 보이려 했으나 공정경선이 훼손돼 경선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먼저 새누리당 군수 후보 김수백 전 부 군수는 "2010년 6엸2 지방선거 군수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지지해준 군민에 대한 죄송함과 후회 등으로 정치에 대한 꿈을 접었으나 최근 당의 입장과 보은군의 미래를 위해 고뇌에 찬 결심을 하고 새누리당 군수 후보 경선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경선 참여이유를 밝혔다.

또 "새누리당 군수후보 결정과 관련 자신의 의사와는 달리 혼선을 빚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며 "경선에 부당한 외압이나 불공정 경선이 된다면 후보로 결정돼도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하고 "35년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있고 미래가 보이는 보은을 건설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박성수 전 부군수는 "새로운 비전으로 보은군을 이끌어가기를 기대하는 열망이 많은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제라면 정치 신인도 공천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었지만, 경선을 치르기도 전에 공천자 확정설이 나오는 등 공정한 경선이 훼손되었다"며 "군수 후보자로 누가 결정됐는지 주민이 다 아는 마당에 경선에 뛰어들 수는 없다"며 경선을 포기의 입장을 토로했다.

박 전부군수는 탈당 또는 무소속 출마 등 앞으로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지인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면서 새누리당을 떠나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당에 잔류해 백의종군한 뒤 차기 군수선거를 준비할 수 있는 여지를 보였다.

어쨌든 15일 새누리당이 경선 신청을 마감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군수주자로 뛰던 후보군들이 정리되면서 무경선으로 후보를 확정짓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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