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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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4.03.06 09:11
  • 호수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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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7일
질신리 경로당에 동정 보건진료소 소장님이 꽃꽂이 강사를 데리고 와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꽃꽂이를 가르쳐 주었다.
꽃나무는 천생화 꽃나무라고 하는데 빨간 열매가 달렸는데 예뻤다.
할머니들은 평생을 쌀나무, 콩나무, 참깨나무만 키우고 살아오신 분들이다. 이들이 꽃꽂이를 처음으로 만들어보니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하셨다.
할아버지들은 더 신기하다고 하시면서 더 좋아하셨다.
그 꽃나무는 주방에 놓으라고 했다. 가스 냄새를 제거하는 꽃나무라고 했다.
주방에 밥을 지으러 들어가면 그 화분이 기분을 확 살려준다.
노인들한테 에너지를 소장님이 팍팍 넣어주셔서 즐거움과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했다.
소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임재선(72, 수한 질신, 흙사랑)


2014년 3월 1일
오늘은 보은 장에 가서 돼지 대갈박 사고 실도 사고 사과, 배, 감, 귤을 샀지요.
딸이 차를 샀다고 해서 고사를 지내려고 장을 봤지요.
우리 달이 무사고에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네요.
양입분(73, 산외 길탕, 흙사랑 한글학교)


2014년 3월 1일
오늘은 고추장을 담았다.
하루종일 불을 때서 다려서 담았다.
온 종일 힘들었다. 대해놓고 숯불에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소주도 한 잔 마셨다. 손자소녀, 작은 아들 손자도 왔다.
애들하고 오랜만에 마당에서 구워먹었다.
오늘도 이렇게 갔다.

2014년 3월 2일
오늘은 점심은 제주항에 가서 회를 먹었다.
우리 동네 할머니들이 다 갔다.
할머니들이 소주도 한잔씩 드시고 기분이 무척 좋아지셨다. 노래도 부르고 난리가 났다. 마을회관이 떠들썩했다.
우리동네 할머니들은 기분파 할머니들만 산다.
술만 한 잔 하시면 노랫가락이 절로 나온다. 오늘은 기분 좋은 하루였다.
홍종예(64, 보은 교사, 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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