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보은축협 대상 장외투쟁
한우협회, 보은축협 대상 장외투쟁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4.02.20 10:26
  • 호수 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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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한우 유통 등 조목조목 비판
축협, 한우협회 비판내용에 정면 반박

보은군한우협회(회장 맹주일)가 보은축협을 대상으로 한 비판의 고삐를 더욱 바짝 쥐고 있다.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은축협의 경영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데 이어 14일에는 보은축협 결산총회가 열리는 보은읍 이평리 한우이야기 앞 공설 주차장에서 보은축협을 대상으로 한 장외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일부 지역 한우협회장 및 회원과 함께 청년 한우사육인들이 집회에 참석해 보은축협의 전횡, 그리고 구희선 조합장의 경영방침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에 본보에서는 보은군한우협회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14일 개최된 대의원 총회에서 조합측이 반박한 내용을 게재한다.

① 사료구입가격 원가 공개 및 사료가격 인하
한우협회 : 같은 공장에서 나오는 사료가 제품명만 다르고 선수금 20억원의 선수금을 넣고 포대당 1천원 이상 차이가 난다.
보은축협 : 사료값은 2012년 연말 결산총회 전 강구현 부회장, 맹주일 회장 구희선, 최노진 전무, 박진기 상무, 감사 2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료값 원가를 공개했다.
1천원이 비싸다고 하면서 브랜드 전용사료 말고 청주축협 일반사료와 170원 차이가 난다. 이것은 청주는 주문 신청받으면 공장에서 직접 농가까지 운송하지만 우리는 청주공장에서 보은까지 운송해 사료 창고에 하차한 후 다시 상차해 농가로 배송하는 것으로 공급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170원 차이난다. 300원 차이가 나야 하지만 170원인 이유는 신용사업 여유자금으로 사료공장에 선수금 넣어 4% 할인을 받아 농가에게 2.5% 돌려주기 때문에 170원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또 단순 가격 비교만 하면 안된다. 조랑우랑 사료와 청풍명월 사료 겉표지에 성분 함량 표시돼 있는데 성분이 다르다. △조단백질이 청풍명월은 14%, 조랑우랑은 16%이고 △조지방은 청풍명월 2.5%, 조랑우랑 3% △칼슘은 청풍명월 0.7% 조랑우랑 0.8% △조 섬유질은 청풍명월 8% 조랑우랑 15%로 사료 성분의 함량이 다르다. 사료성분의 질을 가지고 따져야지 가격만 따져선 안된다.
성분 함량 차이로 2012년, 2013년 청풍명월 2290두를 출하해 1등급이 88% 니왔지만, 조랑우랑은 1900두 출하해 1등급 92%가 나왔다.

②대출금 인하
한우협회 : 관내 금융기관과 비교시 이자금리가 높다. 출하선수금은 일정금액 이상 계통출하하면 타 조합의 경우 3개월에서 6개월 실시한다.
보은축협 : 대출금리 5~7 % 받는다. 농협 5~8%를 받는다. 농협이 축협보다 1% 더 받는다. 협회 주장대로 하면 보은축협은 신용사업 문닫아야 한다.
예수금 예대 비율을 70%까지 맞춰야 신용사업 손익들어선다. 보은축협은 50% 미만이다. 한계 느끼지만 조합원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2012년 9월1일 조합장으로 취임한 후 금리 인하하고 2013년 3월 1일자로도 인하했다.
무이자 적용기간도 보은축협은 60일에 6.5%를 적용하지만 농협은 7% 적용한다. 농협이 더 높다. 연체이자도 축협은 12%이지만, 농협 13%를 적용한다.
사료기내 이자는 보은축협은 6.5%, 충주축협은 7.5% 진천축협 8.9% 음성축협 7.6% 제천단양 축협 6.5% 청주축협 8.4% 옥천영동축협 7.5%, 괴산축협 8.5%를 적용한다. 보은축협이 절대 고 이율이 아니다.
출하 선급금 수수료도 보은축협은 0.2%, 보은농협 0.5% 남보은농협 0.2%, 청주축협 0.3% 괴산축협 0.2% 제천축협 0.4%를 적용한다.

③ 사료 및 조사료 무이자 기간 연장
한우협회 : 타 조합은 3개월이지만 보은축협은 2개월만 적용된다. 타 조합보다 판매량이 많아 여신발생이 많이 되므로 안된다고 하는데 말이 안된다.
보은축협 : 남보은농협에 판매선급금으로 무이자 자금이 운용되는데 이 자금은 축산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사과 과수 쪽 무이자 자금이다. 그것을 전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④ 1개소의 조합에 2개의 사무실인 관계로 조합원 불편 및 손해
한우협회 : 2개 사무실 운영비로 월 100만원 이상 지출, 월급에서 100만원씩 차감한다면 어떻게 될까? 조합원 손해, 거리규정을 잘 모르고 실시했다고 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
보은축협 : 이 부분은 잘못이다. 보은농협과 협의가 안돼 이평리 한우이야기에 신용점포를 개설하지 못하고 있다. 설에도 곽덕일 조합장과 만나 이에 대한 협의를 했는데 조금 더 기다려달라는 답을 들었다. 보은농협과 보은축협간 밥그릇 싸움일 수 있는 것이라 쉽게 풀리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⑤ 우시장 경매 수수료 인하
한우협회 : 보조금 50%이상을 지원받아 실시한 것으로 이미 보은축협은 투자금도 환수했다. 인하하는 것이 마땅하다.
보은축협 : 우시장 경매 수수료는 매도인 매수인 양쪽에서 다 받는데 △보은축협은 2만원씩 4만원을 받고 △공주축협도 2만원씩 4만원을 받는다. △구미칠곡은 3만원씩 6만원을 받고 △김천축협은 3만원씩 6만원을 받는다. △문경축협은 조합원은 2만원 비조합원 4만원을 받으며 △상주축협은 3만원씩 6만원을 받는다. △예천은 2만만 3만원으로 5만원을 징수하고 △충주축협은 2만5천원씩 5만원을 받고 △괴산축협은 3만5천원씩 7만원을 받으며 △청주축협도 2만원씩 4만원을 받는다. 보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⑥ 비 양축 조합원 정리
한우협회 : 출자 배정시 조합을 전 이용하는 양축 조합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총회에서 양축농가수를 1천250명이라고 하위 보고하고 2013년 8월말 800여 농가라고 추정했다. 비양축가 정리시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져 조합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주장해 한우협회에서는 그만큼 한우농가가 출자하겠다고 했지만 사업장이 있고 일정기간까지 조합원 정리 늦추자고 했다.
보은축협 : 조합원 정리는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 승인을 받는 것이다. 조합 운영, 영향 없는 한도 내에서 털어내겠다. 현재 휴업농의 출자 규모가 9억6천300만원에 달한다. 이를 털어낼 경우 앞으로 좋은 사업아 있어도 사업하기 어렵다. 작은 사업이라도 중앙회 승인이 있어야 하는데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져 사업 추진이 어렵다.
그리고 2013년 9월 이사회에서 비양축가 조합원 자격 유지하는 것으로 결의되고 2014년 2월 이사회에 재차 상정했으나 역시 조합원 자격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 잡았다.

⑦ 생축장 거세우 계속 사육할 것인가
한우협회 : 현재도 성수기 출하가 어려운데 입식된 거세우 출하시 농가는 뒷전이다. 조합장 면담시 월요일 경매에 출하한다고 하는데 그때는 지육단가 낮다. 결국 손해를 보면서 출하할 것인가.  비수기 때 출하두수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농가들을 대상으로 다른 곳에 판매하는 사유를 파악하고 대처하면 된다. 소득금고 3억5천만원 자체금고 운영을 건의했다.
보은축협 : 한우협회 집회시 앞에 서 있는 사람 중 비수기 때 출하한 사람 있나. 대목 때만 출하하려고 난리친다. 150두 사육하는 사람이 축협사료 7% 쓰는 경우도 있다. 사료 전이용하는 조합원도 2, 30두 출하하는데 그 사람은 160두 출하했다. 자기 몫 다 찾아먹으면서 조합에 대해 욕한다.

⑧ 기준에 없는 M급 승진시켜 800만원 이득줬다
한우협회 :  직원, 정원운영기준에 맞지 않는 승진인사를 1년을 운영해 특혜를 주고 조합에 손해를 입혀놓고 자기주장이 맞다고 한다.
보은축협 : 처음 2012년 승진 인사가 있을 때 내부적으로 M급 정원이 2명이라 승진하는데 법적 하자가 없다는 설명이 있어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것이 사실이다. 이후 2013년 3월 정식 발령을 냈다. 처음 M급 승진 인사와 관련 서충식 감사가 중앙회 질의에서 보은축협 M급 정원이 1명 이라는 것을 알았다. 승진 시킨 것 잘못이다. 원상복구시키겠다. 그리고 승진으로 인한 보수로 추가 지급된 것은 800만원이 아니라 400만원이다. 책임지고 환수하겠다.

⑨ 볏짚 공급 7만2천원공급
한우협회 : 보은축협에서 공급하는 볏짚가격이 7만2천원이라고 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축협 볏짚은 금볏짚이냐, 그 짚을 먹이면 소 하루 일당 증체량이 5㎏, 10㎏되나. 개탄한다.
보은축협 : 전국에서 일괄 매입계획하다 보니 초반 7만2천원에 공급계획을 세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곧바로 자체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선회해 6만4천원에 공급하고 있다.

⑩ 직원 이용해 대추축제 사생대회용 볏짚 묶고 왕겨 실어왔다
한우협회 : 정부 보조받아 구입한 왕겨차 잘 되고 있나, 소 차 잘되고 있나. 직원들 열심히 일한다. 설, 추석, 대추축제 때 한 달에 한 번도 못 쉰다. 이런 직원 데리고 대추축제 때 조랑우랑 초등학생 대상 사생대회 명목으로 가을 방아 많이 찧는데 왕겨 저장한다는 명목으로 축협 5톤 차량 동원해 개인 볏짚 들였다 직원 들볶는 게 축협이냐.
보은축협 : 사업을 시행한 박금용 조랑우랑회장이 답변했는데 진 땅에서 벼 수확해 볏짚 확보 애를 먹은 게 사실이다. 일본 견학했을 때 원형 베일에 그림그리기 대회 하는 것을 벤치마킹한 것인데 대회 당시 볏짚이 몇 개 없었다. 일찍 말았던 것은 조사료 파종을 위해 수확한 것으로 조합장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또 조합장 개인 왕겨수송하는데 조합차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축산농가에 왕겨 공급을 위해 남보은농협 RPC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가을철 왕겨홍수로 애를 먹었다. 3.5톤으로 제대 수거가 안돼 5톤 중고차를 구입해 RPC에서 수거했는데, 저장창고도 없었고 간신히 물량을 확보했는데 직원 이용해 볏짚 들였다고 하는 소리 듣고 기가막혔다. 몰라도  너무 모른다.
또 소 운송 차량도 성수기 소 출하 물량이 밀려 도지사에게 5톤 차량을 보조받아 이번 명절 때 운행했는데 잘하는 것은 칭찬 한마디 없다.

⑪ 보은축협 조합장이 3명
한우협회 : 아들과 조카가 축협에서 근무한다. 다른 축협과 인사를 하든지 아니면 삼산지점으로 돌려야 하는 것 아니냐.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상사 험담으로 푸는 것 아니냐. 그런데 직원이 한 사무실에 있으니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보은축협 : 아들과 조카가 보은축협에서 근무하는 게 사실이다. 나는 2011년 조합장으로 들어오고 아들은 나보자 먼저 2010년 10월 도 공채로 입사했다.
그리고 조카는 원광대 회계과를 졸업하고 보은축협에 수석으로 입사했다. 나도 아들을 다른 축협으로 보내고 싶은데 축협인사가 25년간 정체됐다. 안 할려고 하는 게 아니다. 부모 때문에 자식이 희생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인사가 되면 제일먼저 할 것이다.
한편 조위필 한우협회 중앙회 부회장 등도 찬조발언을 한 이날 맹주일 회장은 집회장에서 위와같이 보은축협과 대립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성토를 이어간 후 한 "임원들이 소 한 마리씩 팔아서라도 조합장이 대화에 나올 때까지 끝까지 해보자고 했다"며 "거짓말 하는 조합장, 농협중앙회 규정을 자기 맘대로 운영하는 조합장 심판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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