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은농협 결산총회
남보은농협 결산총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4.02.20 10:11
  • 호수 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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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총회에서 선출된 이원복 상임이사. 유충열 이사, 안영찬 이사, 박순태 조합장, 고상진 이사, 박범선 이사, 이종석 사외이사다.

#3억300여만원 순익
2011년 5억3천200여만원, 2012년 7억490여만원까지 올렸던 남보은농협의 당기순이익은 2013년 3억300여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2012년 대비 4억100여만원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로인해 2012년 출자배당금으로 1억9천700만원(4%)을 집행하고 또 이용고 배당금은 9천900만원을 집행, 총 9.5%의 배당했던 것과 달리 2013년에는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까지 합해 5.45%를 배당하는데 그쳤다.
이같이 한 해 동안 4억원 이상 순익이 감소하고 출자배당 등 배당이 감소한 것에 대한 조합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지난 13일 실시된 남보은농협 대의원 총회에서 한 대의원은 "2012년 대비 2013년에 매달 3천347만원의 마이너스 실적을 본 것인데,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 아니냐,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농협 측에서는 "지난해 신용사업, 경제사업 등 제반 여건이 어려웠고 금융경기 침체로 대출금 이자, 예치금 이자 모두 내려갔다. 또 신성건설 주식투자 손실, 속리산유통에 대한 투자 손실 등 유가증권에서만 4억5천만원이라는 예상치 못한 큰 손실이 발생해 손익이 줄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의원들은 "투자를 했을 때 투자를 잘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지는 직원이 아무도 없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차 책임을 주문하자 농협측은 "외부투자에 대해서는 계속 얘기가 되는 부분이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중앙회 자문구해 투자를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손실이 났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싶지 않고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지만 불가피한 점도 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거듭 이해를 촉구했다.

#교육지원사업 목표미달
지난해 11억2천400여만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세웠지만, 9억8천600여만원을 실현했다. 1억3천800만원 만큼 목표 미달인 것이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박범선(회남 조곡) 대의원은 결산총회에서 "조합원들에게 지급된 배당금액이 적은데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어려울수록 조합원들에 대한 환원사업을 해야 조합원들에게도 협조를 구할 수 있는 것인데 직원들은 상여금까지도 전량 다 받아가면서 조합원들에 대한 사업은 목표대비 달성을 하지 못했다"고 질책하고 "조합원에 대한 직접적인 환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지원사업는 모두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농협측은 앞으로 예산대비 100%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경제사업 2% 부족
비료, 농약, 사료, 유류 등 영농자재 공급사업인 구매사업 뿐만 아니라 창고사업, 가공사업, 마트사업, 보험 사업 모두 계획 대비 100% 달성을 하지 못했다.
구매사업은 사업계획 140억6천200만원 대비 131억4천200여만원을 올렸다. 생필품을 공급하는 마트사업은 13억8천500만원을 올려 당초계획 15억4천100만원 대비 89.9%의 실적에 그쳤다.
창고사업도 마찬가지여서 당초 사업계획은 3천700만원을 세웠으나 45.9%인 1천700만원에 불과했다. 벼를 수매해 가공 판매하는 가공사업도 83.3% 실적에 그쳤다. 당초 78억9천만원의 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65억7천200만원을 파는데 그쳤다.

#판매사업 119% 목표 초과
과채류와 잡곡류 사업은 남보은농협의 효자사업이다. 지난해에도 계획대비 100% 이상의 실적을 보인 것은 판매사업 뿐이다. 품목을 잘 선택하고 재배면적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가질 수 있는 물량만 확보하면 남보은 농협이 수익을 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과, 배, 채소류와 잡곡 소포장 판매사업은 당초 168억6천500만원을 계획했으나 201억1천800여만원을 판매, 119.3%의 실적을 보였다.

#상임이사· 이사·사외이사 선출
남보은농협은 결산총회에서 부의안건으로 상정된 임원의 보수 및 실비변상 책정에서 상임이사 기본연봉 333만3천300원과 기본연봉의 60%인 2천400만원의 성과연봉액은 가결됐으며, 이사 및 감사 실비를 현 18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하는 비상임 임원 실비변상 인상안은 부결됐다.
또 상임이사 및 비상임 이사, 사외이사 선출도 선출했는데 이원복 상임이사는 대의원 참석 대의원 121명 중 108명이 투표해 65표 찬성으로 선출됐으며, 2명을 뽑는 회인면 비상임이사 후보로 4명이 출마해 경합을 벌여 1차 투표에서 고상진씨는 82표로 확정되고 2차 투표에서 이창제 후보가 68표로 과반 득표해 회인지역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
이밖에 농협보은군지부장과 농협중앙회 상무를 지낸 이종석(탄부 장암2리)씨가 사외이사로 신임을 받았다.
 한편 전임 영농회장이었던 안종욱(삼승 원남2), 윤기준(삼승 원남3), 이영철(삼승 선곡2), 심재봉(탄부 덕동2), 구중회(마로 관기2), 지홍규(마로 임곡), 이의규(마로 송현), 김문환(수한 후평), 박재준(수한 소계), 김계환(수한 거현2), 정일석(회인 용촌2), 김기중(회인 쌍암1), 우문웅(회인 애곡1), 우종선(회인 부수2), 김동기(회인 죽암2), 김도현(회인 용곡3), 이승주(회남 거교2), 양장석(회남 금곡), 송병모(회남 분저), 이지승(회남 사음), 양승달(회남 남대문)씨가 조합장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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