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신협 금융위기 속 '선방'
삼청신협 금융위기 속 '선방'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4.02.20 10:05
  • 호수 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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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업 결산총회, 올해 더 잘하자 다짐
▲ 안종욱(사진 오른쪽) 이사장이 당선된 감사와 이사들을 조합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사진은 박홍규 감사, 강병재 감사, 문영기 이사, 염수환 이사, 홍관표 이사)

삼청신협(이사장 안종욱)은 지난해 1억4천100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어 3.5%의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14일 속리산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결산보고서와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하고 임기만료에 따른 이사장 및 이사, 감사를 선출했다. 또 상임이사 기본 보수 연 3천600만원과 성과 보수 400만원 총 4천만원을 의결했다.
안종욱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조합원들이 삼청신협을 적극 이용해서 자산 성장과 수익구조 모두 타 금융기관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며 "시장이나 병원을 오고가실 때 또는 조합 인근에 볼일이 있으면 조합을 방문해 차도 마시고 담소도 즐기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직원들에게 물어보며 사랑방으로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우수 조합원에 대한 시상을 실시했는데, 임상철(옥천 청성), 김영희(삼승 상가), 안만영(삼승 원남)씨가 표창장을 받았다.
또 임기만료에 따른 임원 선출에서 안종욱 이사장을 비롯해 △부이사장 홍관표(60, 삼승 탄금) △이사 박원길(66, 삼승 원남1), 문영기(62, 삼승 원남2), 박인용(60, 청성 능월), 이병인(61, 청성 능월), 염수환(59, 삼승 달산) △감사 강병재(60, 삼승 천남1), 박홍규(57, 삼승 원남2)씨가 선출됐다.

◆간접배당 포함 5.12% 배당실시
삼청신협의 결산자료를 보면 어느 금융기관이나 다 같이 겪고 있는 어둔 환경을 읽을 수 있다.
영업수익이 17억6천100여만원으로 전기의 20억4천400만원보다 2억8천여만원이 줄었다. 2012년에 5천593만여원을 올렸던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에는 3천486만여원으로 줄었고 기타 영업수익도 1천여만원에서 61만여원에 그치는 등 수수료 수익 조차 대폭 감소했다.
다만, 영업외 수익은 1천600여만원으로 전기의 1천300여만원보다 향상됐다.
당초 삼청신협은 이같은 수익 감소에 따라 긴축운영하며 금융경기 침체에 대비한 결과, 1억4천100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발생시켜 출자배당 3.5%에 간접배당 0.88%로 총 4.38%의 배당을 실시할 수 있었다.
간접배당은 저축 공제료 717만여원 지원, 스마일론 공제료 127만여원 등 공제료를 지원하고 신협과 동네 의원간 협약에 의해 조합원인 경우 본인 부담금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목욕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건전 결산 위해 경비지출 최소화
올해도 삼청신협은 긴축예산으로 경상경비 지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상경비 지출을 줄이고 직원들도 고통을 분담하는 등 건전결산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신협은 직원 복리후생비를 2천여만원 감액 운용하고 여비 또한 지난해보다 3천900여만원을 줄였으며, 교육홍보비, 업무추진비 등도 모두 전년보다 크게 감액한 예산을 수립해놓은 상태다. 교육홍보비도 50%가량 감액했다.
삼청신협은 이같은 긴축운영을 유지해도 당기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예상치는 전년보다 1천300여만원이 감소한 1억4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청신협은 삼승면과 청성면, 안내면, 그리고 탄부면 일부 지역을 사업 권역으로 하고 있으며, 조합원 2천400명에 자산 317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반이 취약한 면단위 신협으로는 비교적 재무구조가 건실해 그동안 높은 배당을 해온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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