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바라보니 파란 하늘에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있어요. 구름 꽃송이가 너무 아름다워요. *목아송이 같아요.
새들이 날라 가고 이써요. 날개를 *가지근 피고 힘차게 날라가고 이써요. 새들이 여기저기, 이 나무, 저 나무 먹이 차자서 옴겨 다이는데 먹이가 없는 거 같아요.
산에나 들에나 줄기만 앙상한 개절, 새들이 쓸쓸한 거 같내요.
설도 지나고 얼마아이면 따뜻한 봄이 오개지요. 봄이 오면 사람들은 한참 바뿌게지요. 참 새월은 빠르게 가고인내요. 지나고 보면 사는개 별거 아닌 거 가은데 힘들어요. 그내도(그래도) 봄이 오면 만물이 돋아 나이 조운 개절이내요. 힘들어도 즐겁개 사라보시다.
*목아송이 : 목화송이
*가지근 : 할 수 있는 만큼
강옥순(67, 삼승 원남, 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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