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미장원
대목 미장원
  • 편집부
  • 승인 2014.01.23 09:42
  • 호수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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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도 파마를 하러 보은읍으로 갔더니 미장원마다 대목이었다.
궁전미장원에도 할머니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나는 경희미용실로 왔더니 거기도 마찬가지로 사람이 많았다. 나도 기다리는데 원장이 점심때가 되가는데 손님들을 잡채를 해준다고 했다. "대목인데 돈이나 벌지 했더니 내집에 오신 손님들이 배고파서 가면 안되요"했다.
점심을 손수해서 주기도 하고 사다주기도 하는 원장님이었다. 경희미용실 원장은 돈버는 것도 좋은데 손님들 배부리게 먹여보내는게 원장님 인정이었다. 오늘도 잡채를 손수 만들어서 파마하러 온 손님들이 배부르게 잘먹었다고 인사들을 했다. 이웃집도 갔다주고 오는 손님들마다 주니까 맛있다고 하며 먹었다. 경희미용실 원장님은 할머니들을 자상하게 머리 손질을 해주고 먹는 것도 더 챙겨주고 , 파마하러 온 손님도 딱보고 "아직 파마안해도 돼요"하고 손질해주고 "더있다가 해요"하는 양심가 경희미용실 원장님이었다.
임재선(72, 수한 질신, 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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