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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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4.01.02 10:11
  • 호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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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사랑 학교 선생님들 새해에 하시는 일들 소원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일년 동안 선생님들이 어머니들 한테 즐거운 행복의 상장을 안겨주신 선생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학교를 가서 어머니들을 둘러보니 이름도 모르고 오신 어머니가 아들, 딸 자랑을 일기로 쓴 걸 보니 선생님들의 정성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상상도 못할 겁니다.
그런데 선생님들 한자, 한자 갈쳐준 글이 한 귀로 들어오면 다른 한 귀로 새 나오는 어머니들에게 글쓰기 대회에 나가서 상장을 받게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향복아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흙사랑 학교에 와서 선생님들이 행복을 안겨주고 즐거움도 가르쳐주었습니다.
선생님들이 하늘보다 더 높으신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어머니들한테 밝은 태양이 되어 주세요.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오늘은 금요일 한자, 영어를 배우는 날.
나는 학교를 삼주나 결석을 했다. 그리고 오늘 학교를 갔더니 읍에 언니들은 월등하게 배웠다. 같이 배워도 못 따라가는데 결석을 해서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멍하게 앉아있었다. 결석한 게 후회가 되었다.
오늘 영어 선생님은 마지막 수업이었다. 영어 선생님이 참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었다.그런데 나는 영어를 에비시도 못 배웠다.
공부도 때가 있는데 이제서 영어, 한자를 배운다고 하니 도저히 머릿속에 들어갔다가도 십분도 안돼서 새어 나가니 정말 힘들어서 배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읍에 언니들이 어머니 나이에 한자, 영어를 배운다고 나오는게 좋은 거예요. 그런 자리에도 못 나오는 사람도 있는데 하면서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나는 집에 와서 책가방을 펴놓고 한자 숙제를 했다. 오늘 배운 많을 다(多) 더할 익(益) 착할 선(善)을 배웠다.
임재선 드림(71, 수한 질신, 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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