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팔십
내 나이 팔십
  • 편집부
  • 승인 2014.01.02 10:11
  • 호수 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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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삼형제 딸 살청제 낳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예전에는 밥도 배부르게 못 먹었다.
오래 살다 보니 세월이 좋아서 노인학교 흙사랑 한글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배워서 차도 타고 버스도 알고 집에 오면 영감이 기다리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밭에 가서 보면 깨도 사랑스럽니.
고추도 사랑하다.

*201314
올해도 다가고 세월이 빨으다. 버서 올해도 다 가고 떡국 한거릇 먹거습니다. 돼지고기를 머거습니다.
내 나이 팔십됐니다.
선생님 올해도 건강한시오.
나도 행복한니다. 건강해요.
*201314 : 2013년과 2014년을 교묘하게 절충하셨다. 어머니들이어서 가능한 재주다.
김갑희(80, 탄부 구암, 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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