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벨에도 참가했어요
골든벨에도 참가했어요
  • 편집부
  • 승인 2013.12.19 09:23
  • 호수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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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교육을 받고 있는 나는 흙사랑 사무국장님하고 원남학교에서 한 명하고 셋이 골든벨 면접시험을 보러 대전을 갔다.
행사 장소에 들어가보니 어머니들이 많이 왔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도 오고 고시로 중학교를 다니는 분도 왔다.
그렇게 온 어머니들의 사연을 들어보니 육이오 때문에 학교를 못가고, 가난 때문에 못간 분들이었다.
나도 마이크를 쥐고 말을 하는데 당황해서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골든벨 명수는 백명을 뽑는다고 했다. 면접에 붙으면 군산에 가서 골든벨을 한다고 했다.
나는 한자시험에 떨어져서 또 떨어지면 어떡하지, 그러나 후회는 없다. 내가 그런 자리에 간 것만 해도 행운이었다.
텔레비에서만 보던 골든벨을 내가 면접시험을 보았으니 그것만으로도 영광이지.
선생님이 안정제와 비싼 커피숍에 가서 *아모니카 커피를 사주면서 파이팅을 해주었다.
학교에 학생들도 나와서 파이팅을 해주었다.
*아모니카 : 아메리카노
임재선(71, 수한 질신, 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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