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흙사랑한글학교에 다니시는 어르신들의 시를 모아 발간한 룏웃음과 감동 다시, 날개를 달다’의 시집에 수록된 시입니다.
아들, 딸 잘해 줄 때
나는 행복합니다.
한편은 신랑 생각이 납니다.
나만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
구경을 가서 행복해도 생각이 나요.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생각이 나요.
손자 딸이 재롱을 떨어도
내 마음은 행복하지만
나만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
다른 게 행복한가요?
자식들 몸 건강하다는 게
행복이지요.
이렇게 늦게 공부한다는 게
행복이지요.
그런데,
나만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
지옥순(흙사랑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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