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기초만 총동문회가 없다(?)
관기초만 총동문회가 없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3.11.06 21:20
  • 호수 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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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구심점돼 학교 및 지역 활성화에 앞장설 필요 있어

군내 각 초등학교 및 이미 폐교된 학교마저도 총동문회가 구성돼 운영되고 있는 것과 달리 역사가 오래된 관기초등학교는 이름만 있어 활성화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다.

삼산, 동광, 종곡, 수정, 속리, 관기, 세중, 탄부, 판동, 송죽, 수한, 회남, 회인, 내북, 산외초등학교까지 총 15개의 초등학교가 있는데 이중 총동문회가 없는 학교는 수정초등학교와 회남초등학교 2개교인데 관기초등학교의 경우 조직은 돼 있으나 유명무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갑초등학교는 폐교됐지만 매년 동문들이 모여 화합의 장을 갖고 있고 삼가분교는 본교에서 분교로 격하됐는데도 학교 걱정을 하며 모교가 폐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학을 유도하고 산촌유학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모교 사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관기초등학교는 역사나 지역세로 봐서 이들 지역보다 크게 뒤떨어진다.

관기초등학교는 107년 역사의 회인초등학교와 104년 역사의 삼산초등학교 다음으로 역사가 오래된 학교로, 1920년 10월10일 4년제의 관기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햇수로 올해 개교 93년이 됐다.

이같이 역사가 오래된 학교인데도 총동문회가 유명무실해 지역사회에서 역할이 없을 뿐만 아니라 쇠퇴일로에 빠진 마로면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길에 관기초 총동문회가 구심점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말 까지만 해도 보은읍 다음으로 인구가 많았던 마로면의 소재지 중심학교인데도 총학생수가 42명에 불과하다. 판동초 62명, 수정초등학교 본교 57명, 그리고 재학생수가 56명인 내북초등학교 보다도 적다.

학년별 학생수는 2학년 2명에 불과하고 1학년도 6명, 3학년 6명, 4학년 7명 등 10명도 안될 정도로 적다. 장기적으로 학년별 1개 학급 유지가 가능할지 매우 염려스러운 숫자다.

보은읍 소재지인 삼산초등학교와 동광초등학교를 제외하면 여타 학교가 비슷하지만 모교 활성화에는 총동문회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학생수 감소가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 및 젊은 인구가 적기 때문인 원인도 있지만 지역에서 중추적으로 역할을 하는 관기초등학교 출신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총동문회가 모교 활성화 방안을 찾는 등 보다 능동적인 활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더욱이 100주년을 앞두고 있어 100주년 기념행사 등을 개최하기 위해서라도 총동문회가 보다 활발하게 활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기초등학교 손재수 교장은 “그렇잖아도 총동문회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봤더니 이름은 있다고 하더라"며 “보덕중학교 총동문회가 잘 운영되고 또 관기초 동창회별 모임은 운영되니까 총동문회를 재결성해 관기초등학교 활성화에도 기여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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