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속리산 찬가를 찾자
잊혀진 속리산 찬가를 찾자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3.11.06 21:12
  • 호수 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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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서포터즈 중심으로 움직임

“막대를 던져 짚고 찾아드는 곳, 속리산 법주사여 미륵의 고장, 은폭동 물소리에 가벼운 걸음, 천왕봉 구름안개 걷히고 섰네. 장하다 소백산맥 뻗어 내려와 높이도 솟아오른 우리 속리산. 장하다 소백산맥 뻗어 내려와 높이도 솟아오른 우리 속리산."

40대 이상 군민이라면 기억할 수 있는 속리산 찬가의 가사다. 건전가요로 불렀던 속리산 찬가를 찾아 속리산의 로고송으로 활용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속리산서포터즈를 중심으로 이같은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속리산 찬가의 노랫말이 국민들에게 속리산을 찾아가자고 독려하고 있어 속리산에 대한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과거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보은군의 경우 동네마다 아침에 틀고 학교에서도 노래를 부르는 등 속리산 찬가가 많이 이용되는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보은군민들이라면 거의 누구나 중얼거릴 정도로 대중화 된 건전가요였다.

또 충북도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충북의 노래를 보급하기 위해 우리고장 노래모음집이란 카세트테이프 1만개를 제작해 도내 읍면동사무소와 초중고교, 영업용 택시, 버스, 주요 요식업소 등에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충북도가 보급한 충북의 노래 카세트테이프에는 총 13곡이 수록돼 있었는데, 속리산 관련 노래는 건전가요로 '우리 속리산’, '속리산 오솔길’, '속리산을 찾아가자’ 등 3곡이 수록돼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이들 속리산과 관련된 가요는 자취를 감춰, 지금은 전혀 들어볼 수도 없다.

이에따라 속리산 서포터즈회(회장 심광홍)에서는 역사문화찾기 분과위원회(위원장 박남식) 등을 중심으로 속리산 찬가를 찾자는 의견을 제기하고 속리산의 대표적 로고송으로 이용하는 의견도 제기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남식 위원장은 “우리는 속리산 찬가의 가사도 알고 음도 알지만 악보가 없다"며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등에서 악보를 제작하고 이를 홍보용 음반으로 만들고 또 속리산 로고송으로 활용하고 핸드폰 수신음 등으로 사용해 속리산을 홍보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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