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다 10월만 같아라
달마다 10월만 같아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3.10.24 09:33
  • 호수 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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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축제로 사람 풍년, 모처럼 지역 활기

10일간 개최되는 대추축제 기간 지역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로인해 죽은 도시같던 보은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고 있다.

지난 18일 개막해 오는27일까지 10일간 계속되는 대추축제장은 개막일부터 관람객이 몰려들기 시작해 절정을 이룬 지난 주말은 구름 인파로 행사장마다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관광객들은 주차할 곳을 찾아 골목골목마다 진을 쳤고 조금이라도 공간이 있으면 도로 양쪽에  주차하는 바람에 차량이 교행하지 못하는 등 차량사태를 빚었다.

좁은 골목안 사거리는 각 방향에서 진행하는 차량들로 인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도시지역 러시아워를 방불케 했다.

평일에도 실과소읍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자치단체와 사회단체, 기관 등의 방문이 이어져 축제장은 연일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이 많은 방문객들을 맞은 보청천 보은농특산물 시장엔 이름과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목에 건 농민들이 보은대추를 비롯해 황토사과, 인삼, 버섯 고구마, 도라지, 콩 수수 등 잡곡과 건고추, 마늘, 무말랭이, 호박고지, 묵나물 등 팔 수 있는 농산물은 죄다 가지고 나와 팔았다.
관광객들의 '사자행진’으로 매진되기도 하는 등 연일 높은 판매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추는 2천원 이상 세일해 손님들의 구매욕을 더욱 부추겼는다.
하지만 올해 작황 부진에다 대추 갈라짐 현상으로 농가마다 품질이 우수한 생대추 보유량이 떨어져 수요에 공급을 맞추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축제장에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펼쳐졌는데, 특히 힘센 소들의 경연장인 전국민속소싸움 대회는 이색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함께 승마체험, 짚공예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하고 공작새, 팔상전 모양 등 국화향이 진동하는 포토존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달톰한 사과향기가 진동하는 황토사과 전시장과 시식회장은 새콤달콤한 보은황토사과 맛에 빠진 관광객들이 지갑을 열어놓고 있다.

이같이 대추축제가 호평을 받고 있는가운데 옥에 티로 야시장과 각설이 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각설이장은 개설하지 않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 또다시 전을 펴게 해 행정의 신뢰를 스스로 실추시켰다. 그런가하면 먹거리는 가격 대비 질에 대한 논란이 일어 최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8일 개막식에는 박덕흠 국회의원, 충북 부지사, 도내 시장 등이 참석해 보은대추축제 개최를 축하하고 박성수 재경군민회장 등 출향인사들도 참석해 고향의 성대한 행사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보은군 농업발전에 기여한 김윤식 농업경영인회장과 허순복 여성농업인회장, 심문섭 속리산시설원예작목회장, 보은군 농축산과 구귀남 주무관이 도지사 상을 받았다.

또 보은대추왕 선발대회에서 이준해(보은)씨가 대상을 받았고 박병철(44, 회인)씨가 최우수상, 신동우(45, 보은)씨와 전형수(48, 삼승)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기념식후 공연에서는 우리고장 출신 가수인 태진아, 최영철씨 등이 유명가수들이 출연해 고향 주민들에게 노래를 선물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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