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의자가 없어서…
어르신들, 의자가 없어서…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3.10.24 09:31
  • 호수 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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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공사 최대한 빨리 끝내고 대책 강구하겠다
▲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앉을 곳이 없어 서 있거나 도로 경계석에 앉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시가지 정비공사 시행으로 보은군이 버스승차장소를 이동했지만 대기석도 마련하지 않은 채 장소만 변경해 어르신들이 도로변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013년 10월 03일 215호 보도)

보은군은 7억원을 투입해 시행하는 보은읍 중앙사거리부터 동다리까지 320m 구간의 인도와 차도 정비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 구간을 통과하던 시내버스를 외곽으로 순환하도록 노선을 변경하면서 승차장소도 대구할인마트 건너편, 오기영정형외과 앞으로 변경했다.

이중 탄부면을 거쳐 마로면으로 진행하는 버스와 삼승방향, 청산방향 등 승차인원이 많은 대구할인마트 건너편 백조미용실 앞은 매일 자리가 없을 정도로 어르신들이 몰리고 있다.

승차장내에 일부 대기석이 있지만 6, 7명 정도 앉으면 더 이상 앉을 곳이 없어 많은 어르신들이 아픈 다리를 무릅쓰고 서있거나 그도 저도 안되면 그냥 도로 경계석에 걸터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함을 매일 감수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시내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정말 힘없는 노인들인데 이렇게 불편하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지금이야 날이 좋으니까 그런대로 괜찮지만 혹시 비가 오거나 하면 어디서 비를 피할 것이며 또 지금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면 이달 중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데 추위가 닥치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며 “빨리 공사를 끝내든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보은군 관계부서에서는 “당초 10월중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비협조와 또 오수관 공사를 위해 도로를 굴착했는데 지하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는데 무리가 있어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최대한 10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공사가가 늦어질 경우 버스와 관련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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