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있는 고장으로
희망있는 고장으로
  • 편집부
  • 승인 2013.09.11 22:33
  • 호수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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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학 보은 산성/보은선관위 위원

내일이면 장안면에 들어설 '우진 테크노벨리’ 착공식이 열린다는 소식이다.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전체를 한 업체에게 분양, 착공하게 된 사실에  그저 “공장 하나 들어 온다"라고 가볍게 생각 할지 모르지만, 제대로 된 공장 하나 없는 우리군 입장에선 정말로 획기적인 쾌거라 할 수 있다.

인천 청라산업단지에 설립된 이 회사는 연간 1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국내 굴지의 고 정밀 플라스틱 사출 성형기를 주로 제조, 판매하는 중견 기업으로서 본사와 공장. 연구소. 그리고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금형교육센터와 공동 주택 등을 2013년 9월부터 2018년 말까지 건립, 이전하여 5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 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공장이 들어서면 사출성형 연관업체의 집적화로 유사 업종 클러스터 형성 차원에서 협력 업체 유치가 가능하고 지역 내 원자재 수급과 조달 확대로 지역세수 증대는 물론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지금까지 몇 몇 기업체가 입주하여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었지만, 이번 일은 정말 호재로서 보은의 미래가 밝게 비춰질 일인 것 같다.

그밖에도 장안면에 들어설 '공익근무요원 교육원’ 공사 낙찰자가 선정됐다는 신문보도가 있었다. 중앙단위 기간시설로서 우리 지역에 유치된 이 교육원이 건립되면 연간 2만5000여명의 전국의 공익 근무요원들이 찾아와 법정 교육을 마치고 병역의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들이 교육 받는 기간 동안에는 보은을 체험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용돈을 쓸 것이며  100여명의 상주 직원들도 근무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에 정말로 이젠 우리 고장이 촌구석 동네가 아니라 희망 있는 고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싶다.

사실, 우리 고장은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자 관광의 고장임에도 제대로 관광의 소득을 맛보지 못했고 농업소득 또한 빈약하기 그지 없었다.

지금은 관과 민이 힘을 합쳐서, '대추’ 특산물과 '조랑우랑’이라는 축산물을 브랜드화 해서 소득이 배가되고 있으며, 요즈음은 각종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팀 유치로 골목의 상권이 다소 되 살아나고, 속리산 관광업소의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물론, 일부업소의 소외로 불만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 보다는 좀 나아지고 있으며, 산촌마을과 녹색 농촌마을 육성 등으로 휴식 공간 확보 및 제공을 통해 외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돈을 쓰고 가는 덕분에 짭짤한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단다.

이렇게 이 곳 저 곳에서 밝고 희망찬 이야기와는 정반대로 행정당국의 시책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빠지지 않고 등장 한다. 일부 투입과 창출의 경제적 이론에 반하는 시행착오를 지적하면서 지탄이 크다. 시작 할 때에는 지역 발전에 큰 디딤돌로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결과는 걸림돌이 된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이젠 이런 일들은 용기 있게 빨리 털어 버리고 새로운 청사진을 다시 그려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내일에 보은을 보는 군민들이 자랑스럽게 살아 갈수 있도록 해 줘야 할 것이다.

다음 주에는 즐거운 추석 연휴 기간 중 많은 친척들이 고향을 다녀 갈 것이다. 이러한 때에  외지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테크노 벨리와 공익요원 교육원’과 같은 굵직한 일을 소개하면서 룏고향 보은’을 자랑스럽고 고맙게 여길 수 있는 일을 많이 만들어 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출향 인사들이 “고향이 보은"이라는 소리를 떳떳하게 말 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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