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매년 8월 둘째 주 일요일.
보덕중학교 동문들이 연합 산행을 하는 날이다. 올해도 예외없이 36,7도를 기록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11일 괴산 도명산을 등산했다.
산행은 총동문회(회장 김종규)가 주최하고 재경 동문들의 산악 동호모임은 보덕산사랑회(회장 김옥진)가 주관이 돼 진행된 연합 산행에는 김종규 회장과 총동문회 집행부와 재경 안광현 회장을 비롯해 정영기 직전 회장 등 많은 동문들과 재청 동문회에서도 참석해 여름의 열기를 더욱 불태웠다.
몸풀기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괴산 공림사를 거쳐 643m 도명산 정상을 향한 산행은 줄줄 흐르는 땀과 뜨거운 열과 사투를 벌여야 할 정도로 고됐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불에 달군 것처럼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랐고 머리는 물에 감은 것처럼 땀으로 젖었고 물먹은 스펀지처럼 천근, 만근이 된 다리를 옮기기조차 힘이 들었다.
중간 중간 쉬어가며 간식도 먹고,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며 산행을 하는 바람에 그나마 무거운 발걸음이 가벼워 지고 보폭도 빨라질 수 있었다.
정상에서는 탁 트인 시야에 주변 경관을 감상한 후 맛있는 도시락을 까먹은 동문들은 하산해서는 화양계곡 물에 몸을 적시며 땀으로 범벅이 된 몸도 마음도 씻어냈다. 그리고 총동문회에서 후원한 시원한 관터(관기)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힘들었던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풀었다.
김종규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산행을 하며 동문간의 친목도 다지고 건강도 증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동문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