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을 사과 명인으로 인정합니다
당신들을 사과 명인으로 인정합니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3.08.22 09:31
  • 호수 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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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태 조합장, 김형수씨 농업 마이스터 합격

박순태 남보은농협 조합장과 김형수 남보은농협 영농지도사가 명실상부 사과작목 최고 명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들은 농림수산식품부가 개설한 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사과 마이스터에 합격, 지난 22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열린 룏농업마이스터 지정자 지정서 수여식’에서 사과 전문농업인의 지정서를 받았다.

농업마이스터대학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최신 농업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추고 이를 농업 현장에 전수할 품목별 전문 농업경영인(마이스터)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개설해 2년 4학기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문 농업인육성과정이다.

박순태(57) 조합장과 김형수(53) 영농지도사는 농업마이스터 대학 2기로 지난 2011년 입학해 2년간 사과를 전공하며 이론과 실기 등을 공부한 후 마지막 졸업직전 3차에 걸친 시험과정을 통과해 당당히 사과 마이스터가 된 것이다.

충북에서는 사과과목 충주 등 도내 40명의 수강생 중 마이스터 합격자가 2명인데, 모두 보은에서 차지해 부러움을 샀다.

박순태 조합장과 김형수 영농지도사는 마이스터 대학을 다니며 사과작목에 보다 전문성을 키우는 이론 및 기술을 배웠기 때문에 실제 영농지도 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남보은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박순태 조합장은 이윤추구에 매몰돼 있는 농협 경영방식을 비판하며 협동조합 정신을 구현하는 농협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역 주요 소득작목인 대추, 과수, 채소, 축산, 벼 등 5개 작목 지도체제를 구축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영농지도사를 채용해 실제 영농현장에서 농민들을 지도, 품질 향상을 꾀해 소득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과 3만3천여㎡, 벼 1만6천㎡, 한우 30여마리 사육 등 영농규모를 갖고 있는 박순태 조합장은 농업경영인회, 농촌지도자회 등 각종 농민단체에서 일하고 마을 이장을 비롯해 남보은농협 사과작목회장, 보은군 새농민회장 등을 역임했다.

보은읍 풍취리(진설미)가 원 고향인 박 조합장은 현재 삼승면 내망리에 살고 있으며, 부인 강혜숙(50)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2008년 농업기술센터를 퇴직한 김형수 남보은농협 영농지도사는 올해 4월부터 과수 지도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미 기술센터 지도사로 재직한 김형수씨는 남보은농협에 입사하면서 농협 관할 지역의 과수원을 다니며 문제점을 파악 기술지도를 하고 있는데, 상위 10%와 하위 20%간 최고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며 하위 농민들의 기술향상 및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마이스터 교육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1981년 옥천군 지도소에서 공직에 입문, 괴산을 거쳐 1996년부터 보은군으로 전입한 후 지역에 원예작물 보급을 위해 1997년 수한면 후평리 국도변에 논을 임대해 참외와 수박을 식재했다.

관선군수 시절 괴산 지도소(현 기술센터) 재직시 마을로 들어가 직접 소득작물을 재배해 농가에 보급시킨 경험이 있는 김 지도사는 벼농사에 집착하고 있는 농민들의 의식전환과 문의 딸기단지 같이 수한면에 봄 하우스 수박, 여름 오이단지 조성을 계획하며 5년간 자경했지만 농민들의 반응이 없어 포기한 바 있다.

삼승면 원남3리에서 6천900㎡ 규모의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김형수 지도사는 1997년부터 땅울림풍물회와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땅울림 회장과 배드민턴 회장을 역임했다. 노부모를 모시고 있고 부인 이상숙(53)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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