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안 경로당으로 2, 30여명 할머니들 웃음으로 모셔
재래시장 안에서 채소 등을 판매하는 선곡상회 이재순(49)씨가 군민의 며느리로 사랑받고 있다.
장날마다 2, 30여명에 달하는 할머니들이 물건을 사든, 안사든 들를 정도로 선곡상회는 이미 시장안 경로당이 된지 오래다.
가게에 들른 할머니들은 이곳에서 친구도 만나고 또 재미있는 농담으로 한바탕 웃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가게에 들른 할머니들을 그냥 보내기 아쉬운 이재순씨는 할머니들에게 닭발요리도 해내고 막걸리도 내놓고 어느 때는 보리밥도 해내는 등 진짜 며느리보다 딸보다 더 지극한 정성으로 어르신들을 보필한다.
오랜시간 가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도 눈치 주지 않고 물건을 사지 않고 밥만 먹으러 와도 웃으며 반기고 오랫동안 가게에 오지 않으면 뭔일 있느냐고 자식처럼 걱정하는 이재순씨 때문에 할머니들은 병원에 들렀다 꼭 선곡상회를 거쳐 집에 돌아갈 정도로 서로간의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다.
최재철(52)·이재순씨가 운영하는 선곡상회 이야기가 21일 녹화한 CJB 시장에 가자 프로그램에서 촬영, 9월 11일, 18일 오후 5 시30부터 6시 30분까지 2주간 추석특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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