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부부라는 관계가 참 오묘한 관계인 것 같다. 같이 살면 한 가족이 되고 헤어지면 남이 된다는 것. 그런데 신기하게 그 무엇보다도 부부가 가장 가까운 과계라는 것.
누구나 결혼생활 하면서 한 번쯤은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싸운다.
다투는 이유와 화해하는 방법만 다른 뿐 화났을 땐 상대방보다 내 맘을 먼저 생각 하는 것은 어느 부부든 똑같은 것 같다.
아이들이 아프고 나면 한 가지를 배우고, 부부는 한번 다투고 나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정도 쌓인다. 그리고 같은 싸움이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기 때문에 오히려 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것 같다.
각자 일을 하기도 바쁜 사람들은 대화가 없기 때문에 이럴 때 잘 이용해서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베트남 여자든, 한국 여자든 부부사이에 자존심의 거리감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면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누가 먼저 손을 내밀든 결과가 같다. 그리고 남자는 나이가 많든, 적든, 무뚝뚝하든, 자상 하든, 지금보다 조금 더 자주 표현을 하면 좋겠다.
나는 한국에서 살면서 경험하고 느끼는 것 중 이 생각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해미(리티미, 보은 지산1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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