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이동기회 놓쳐 아쉬운 아이들
자리 이동기회 놓쳐 아쉬운 아이들
  • 편집부
  • 승인 2009.11.26 11:27
  • 호수 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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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선주라는 아이와 혜린이라는 아이가 있다.
그 둘은 비슷한 자리에 앉아있는데, 혜린이가 매일 선주에게 말을 시켰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자리를 바꾸려고 하셨다.

선주는 우리 모둠인 2모둠이고, 혜린이는 옆 모둠인 3모둠이다. 우리 모둠은 모둠 점수가 5점으로 1등인 모둠이다.
선생님께서 우리반 아이들에게 "선주하고 자리 바꿀 사람"하고 말씀하셨다.

모둠 점수때문인지 많은 아이들이 손을 들었다.
하지만 우리 모둠 아이들이 바뀐 아이들은 한 일도 없이 모둠 점수가 오르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해서 그냥 선주 대신 혜린이 자리를 바꾸기로 하였다.

선생님께서 우리반 아이들에게 "혜린이하고 자리 바꿀 사람?"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 때 소원이가 손을 들었다.
선생님께서 "소원아, 혜린이랑 바꿀꺼니?"라고 물으시자 소원이가 깜짝놀라면서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

소원이는 선주랑 바꾸는 것으로 착각한 것이었다.
소원이는 선주와 자리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조금 울었다고 한다.
이유를 물었더니 "모둠 점수를 3점이나 더 받을 수 있었는데, 기회를 놓쳐서..."라고 말했다.
구슬기(동광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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