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댁에서 시사를 지냈어요
할머니 댁에서 시사를 지냈어요
  • 편집부
  • 승인 2009.11.26 11:25
  • 호수 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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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수한면 묘서리에 있는 할머니 댁에서 시사를 지냈다.
시사란 해마다 음력 시월에 5대 이상의 조상 산소에 가서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나와 사촌동생들은 아직 어려서 산소에는 가지 못했고, 집에서 제사만 지냈다.
나와 사촌동생을 비롯해 서울 할아버지, 삼촌, 경주에서 온 삼촌도 제사에 참여했다.
나와 동생들은 문 밖에서 절만 했고, 친척들은 방안에서 술을 따르고 절을 했다.
시사가 다 끝나고 경주에서 온 아줌마께서 데리고 온 애완견과 함께 놀았다. 그 강아지는 슈나우져이고, 이름은 까미다.
까미는 여자인데 살이 두룩두룩져서 항상 배가 고프단다. 또 까미는 자기가 임신인줄 아는 상상임신을 했단다. 그래서 일반 강아지들보다 몸집이 훨씬 더 뚱뚱해지고, 젖까지 불어 있었다.
까미는 엄청 게으르다. 하지만 먹을 것만 보면 동작이 빨라지고, "앉아", "엎드려" 그리고 코에다 먹이를 올려놓고 "얼음 땡" 등 별건 다 할 줄 안다.
까미는 내가 들지 못 할 정도로 뚱뚱하고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 까미는 다이어트에 실패했단다.
다이어트를 실패한 까미가 내년에는 날씬해진 모습으로 오길 바란다.
정시원(동광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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