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나눔장터로 놀러오세요
알뜰 나눔장터로 놀러오세요
  • 편집부
  • 승인 2013.02.27 23:10
  • 호수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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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생활을 하면서 늘 바쁘고 지친 삶에 가끔씩 찾는 도시근교의 자연을 찾는 휴일에는 가끔씩 시골에 내려가 사는 것을 꿈꾸기도 했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첫째에게는 공기맑은 시골이 절실했다.

그래서 1년하고도 8개월 전 안산에서 보은으로 이사했는데, 보은에서의 생활을 이 모든 것을 충족시켜줬다. 속리산 자락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계곡은 우리 가족에게 더 없는 선물이었다. 이곳 대추의 고장 보은에서 이웃도 사귀고 직장도 자리를 잡아가며 이제 막 태어난 둘째와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런 소통이 거의 없어 아직도 이곳을 객지로 머물게 하고 있다. 안산에 살 때는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어 이웃간의 접촉이 빈번했다. 특히 주말 벼룩시장에서는 아들녀석이 다양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집에 있는 물건을 팔기도 하며 용돈을 벌었다고 웃던 표정이 생각난다.

하지만 보은읍내는 너무 적막하다. 딱히 이웃과 자연스럽게 유대를 맺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이웃들에게 허물없이 다가갈 수 있는 나눔 장터가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그래서 지역에서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과 함께 작게 나마라도 알뜰장터를 기획해보았다. 그 첫 번째 장터 행사는 보은사람들 신문사 후원으로 3월 24일 중앙사거리 세븐일레븐 편의점 옆 주차공간에서 열 예정이다.

작지만 이웃간에 벽도 허물 수 있고 작지만 경제도 살릴 수 있고 따뜻한 정도 나눌 수 있고 소통도 되는 나눔행사에 주민 여러분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
최승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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