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로 뿌리의식과 효의 미덕, 그리고 애종사상이 퇴색해가는 현실 속에서 경주김씨 보은군종친회(회장 김기홍)는 지난 16일(월) 오전 11시 제43회 이사회를 동다리 하상주차장 앞 청주본가 보은점식당에서 개최했다.

김홍태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김기홍 회장은 "그동안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이사회를 적기에 제대로 시행하지 못해 송구하다"라며 "2009년도 정기총회의 의결사항(본회 회장선출을 이사회에 일괄 위임 결의)과 관련하여 유능하고 덕망 높은 후임 회장을 선출, 회 발전에 기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홍태 총무는 그간의 주지사항을 간단히 설명하고 회장선출에 들어가 구도호천으로 금년 총회에서 부회장에 선출됐던 김대석(계림군 후송애공파, 보은읍 수정리)씨를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했다.

회의를 마친 이사들은 갈비탕에 소주를 마시며 혈족간의 우의와 진한 정을 다지면서 산회했다.
한편 경주김씨 보은군종친회는 2009년도 정기총회에서 부회장 3인만을 선출하고 회장선출은 이사회에 일괄 위임을 의결한 바 있는데, 이번 이사회에서 총회의 위임사항을 의결, 수행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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