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새마을금고 자산 1천억 시대 연다
보은새마을금고 자산 1천억 시대 연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3.01.03 00:17
  • 호수 1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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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속리산금고 흡수, 거대 금융기관으로 변모

보은속리산새마을금고를 흡수합병한 보은새마을금고(이사장 박치수)가 자산 1천억원 시대를 열며 명실상부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기관으로 발전했다.

보은새마을금고는 2012년 11월5일부터 보은속리산새마을금고의 자산 180억원, 예탁금 175억원, 대출금 110억원 등 출자금과 예탁금, 대출금을 흡수하는 합병을 추진해 12월 31일로 완료했다.

이에따라 보은새마을금고는 1월1일 기준 본점 외에 삼산지점, 속리산 지점, 회인지점에 총 16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회원 수는 1만3천600여명으로 늘고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900억원으로 증액돼 올해 1천억 원대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보은속리산새마을금고가 독립법인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이같이 보은새마을금고에 흡수 합병된 것은 부실 대출에 따른 이월결손금 16억원을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지침에는 자산 150억원 미만이거나 이월결손금이 있으면 인근 금고와 흡수합병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보은속리산새마을금고는 자산 180억원으로 자산기준은 충족했으나 이월결손금을 해결하지 못해 새마을금고법 제36조에 의거 지난해 4월 인금 금고와의 합병이 결정돼 12월31일자로 해산된 것.

보은속리산새마을금고 전광수 전 이사장은 “그동안 경영회생을 위해 노력했으나 부실채권을 해결하지 못해 해산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보은새마을금고가 서민금고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박치수 보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그동안 보은속리산새마을금고 회원으로 있으면서 출자배당을 받지 못하는 등 금고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은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속리산지점애서 상근하면서 상가를 새마을금고를 홍보하고 업주나 기존 회원들이 금고를 믿고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보은속리산새마을금고는 1979년 창설된 속리산새마을금고와 1980년 창설된 죽전 금고가 금융위기를 돌파하고 독자경영을 모색하기 위해 1999년 10월15일 합병했으나 부실채권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보은새마을금고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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