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 김선아(보은자영고3)

지난 4월 25일 월요일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보은고등학교에서는 초청강연이 있었다.이날 강사의 특강을 듣기 위해 학생과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님들도 20여분 정도 참석했다.초청된 강사는 ETOOS( 이투스: 고등학교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학생들에게 크게 인기가 있는 수학강사 신승범 선생님이다. 강사님이 입장할 때 학생들등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다.나는 이분에 강의를 수강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강의를 듣는 친구들 말로는 수학을 세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고 전했다. 매주 월요일마다 재능기부 형식으로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지난 4월 15일,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마당극패 '우금치'의 마당극 '쪽빛황혼'을 봤다.마당극 '쪽빛황혼'은 시골에서 사시다가 땅과 집을 팔고 도시의 아들 집으로 올라온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도시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거기다 할머니가 치매에 걸려 다시 시골로 내려와 마을의 나무인 당산나무 앞에서 결국 돌아가신다는 이야기이다.두 분이 돌아가신 후 당산나무신령들이 모여 씻김굿을 해주는데 그때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났다.공연 중간, 중간 당산나무를 기리는 당산굿이 펼쳐졌는데 그 굿은 재미있고

지난 9일 학교 동아리인 RCY(청소년적십자)가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체험장소는 용인에버랜드였고, 에버랜드에 가서 즐겁게 놀다 왔다.이날 7시 20분에 학교에서 출발해서 9시 30분에 에버랜드에 도착, 정문에서 식권과 자유이용권을 나눠주고 해산했다.일정표에 쓰여있는데로 단가도 배우고 홍보영상도 볼 줄 알았는데 티켓만 나눠주고 해산해서 좀 당황했지만 많은 신경은 쓰지 않았다.에버랜드에서 탄 놀이기구는 그닥 많지 않았다. '롤링X트레인'이란 롤러쿠스터와 빙글빙글 도는 놀이기구 하나를 타니 속이 울렁거려서 그 뒤론 별로

지난 4월 8일, 우리학교 미소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약 한 시간 동안 통일 통일안보교육을 실시했다.강사 선생님은 가족과 함께 탈북을 하신 여성분이셨다. 강의의 주된 내용은 북한의 교육체계, 북한 학생들의 생활, 북한에 들어온 남한의 문화이다.그동안 많은 통일안보교육을 받아왔었는데, 이교육의 인상적이었던 점은 교육을 받을 때 북한 학생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을 사진으로만 봐 왔는데, 이 선생님은 북한 학생들이 즐겨 읽는 만화책, 학생들이 신는 신발을 직접 가져오셔서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이 만화책을 읽거나 신발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사람들이 하나둘씩 두꺼운 외투를 벗고 얇은 바람막이 아니면 티셔츠 한 장만 몸에 걸친다. 나무는 푸르거나 연분홍으로 물들었고, 푸른 잔디 사이로는 노란 꽃들이 몇 개 보인다.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는 가로등 밑에 벌레들이 조금씩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게 보인다. 이것들이 무엇을 뜻하는 줄 아는가? 봄이 왔다. 어느덧 4월이 되어버린 2016년도 보은의 봄은 유독 눈에 잘 띄었다.바로 활짝 핀 벚꽃 나무들 때문이다. 학교를 가면서 혹은 학교에서 창밖을 바라보면 보청천 뚝방 길이 벚꽃나무로 가득하다, 남다리부터 고속도로 입구까지 길

글·그림 : 김선아(보은자영고3)

지난해 보은중학교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는 아이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보은을 떠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부모님의 일자리 문제로 보은을 떠나는 경우이다. 부모님의 일자리 때문에 보은을 떠나고, 두 번째 이유는 자신의 교육환경에 만족하지 못해서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경우이다. 작년에 보은중학교를 떠난 학생이 대략 10~12명 정도이다. 이처럼 많은 학생이 보은을 떠나고 있다. 이런 경우가 지속될 경우 보은의 인구감소로 보은군 자체가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군으로서의 존립 자체를

지난 3월 27일, 보은군청소년문화의집 늘품기자단으로 참여하며 다시 기사를 썼다. 사실 초등학교 때 1~2년 정도 어린이 기자로 활동했었지만, 개인사정으로 기자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 후 중학교에 입학하여 기자 모단을 모집한다는 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 번 신청하게 됐다.매주 일요일 오후 4시에 청소년문화의집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기자단에 다시 참석했을 때의 느낌은 약간 어색했다. 그도 그럴것이 다목적실(기자단 활동장)에 앉아 있던 두 언니, 오빠를 모두 처음 봤고, 나의 동갑인 학생이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지난 3월 25일 보은고등학교 전교생이 문장대 등반을 떠났다. 매년 열리는 행사인데 1학년으로서 처음 문장대 등반에 참여 하게 됐다.1,2학년은 속리산에서 출발하고 3학년은 화북에서 출발했다. 올라가기 전 파이팅 포즈로 단체 사진을 찍은 후 길을 떠났다.문장대 등반 경험은 이번이 두 번째다. 초등학교 때 힘들게 올라갔던 기억이 있어서 힘들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볍게 올라갔다. 몇 년간 체격도 커지고 체력도 좋아져서 그런지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친구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들으면서 기분 좋게 발걸음을 옮겼다. 중간 중간 간식도

지난 3월 7일부터 25일까지, 3주에 걸쳐 보은 여중의 또래 상담 부의 활동을 시작했다. 등교시간에 2, 3학년 또래 상담부 부원들이 각 교실과 복도를 오가며 보은 여중을 둘러보았다. 선도부가 발견하지 못하는 교실 내의 학교폭력을 미리 보고,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었다.또래 상담 부는 학교 폭력 예방뿐만 아니라 교실과 복도의 창문을 열어 환기도 시켜 주고, 난로 위에 앉아있는 학생에게 주의를 주고 교실 바닥이나 복도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등 각 교실의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도 했다. 또 교실에 있는 학생들과 함

지난 3월 23일 수요일은 우리학교(보덕중학교)의 개교기념일이었다. 쉬는 날을 이용해 엄마가 일하고 있는 '속리산 둘레길'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엄마가 '둘레길을 걸으니까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해서 건강을 위해서 라는 것도 이유가 됐다.엄마, 외할머니, 나, 그리고 친구 민정이와 함께 길을 걸었다. 둘레길은 코스가 나눠져 있는데 우리가 그날 걸은 코스는 신정리~알프스 자연휴양림~장갑2리가 연결되어 있는 3코스였다. 차를 타고 신정리에서 내려 알프스자연휴양림을 지나 장갑2리까지 걸었다. 이 코스의 총

지난 3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 동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일이 있었다. 바로 우리나라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구글에서 만든 바둑을 둘 줄 아는 인공지능 로봇)의 대결이 있었다. 5판 3승제로 이루어진 승부에서 이미 중국의 판후이 2단을 이긴 전적이 있는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의 승부에서 5전 4승 1패를 거두며 인공지능의 힘을 보여줬다.인간의 창조물인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긴 적은 과거에도 있었다, 체스, 장기, 퀴즈 등의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상대로 승리한 전적이 있다. 하지만 체스, 장기와 바둑은 다르다.

청소년문화의집 앞에 있는 농구코트 바닥이 평평하지가 않다.그냥 보기에는 고르게 펴져 있고 평평해 보일지 모르지만 비가 한 번 오면 평평하지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지난 3월 19일, 물웅덩이가 있어서 넘어진 아이들이 있다. 웅덩이라고 해서 깊게 패인 것은 아니지만 아주 약간 고르지 않은 바닥에 물이 고여 넘어진 것이다.그전에도 비가 온 후 농구코트에 물웅덩이가 있어 농구를 못한 적도 있고 미끄러져서 넘어 질 뻔한 적도 있다. 물웅덩이를 밟아 넘어진 아이들은 멍이 들거나 다친다.그리고 공이 물에 젖기 때문에 경기를 하면 옷이

요즘, 보은읍 죽전리 주변 길거리에 음식물 쓰레기가 많아지면서 고양이들이 파헤치는 쓰레기양도 늘었고, 그에 따라 악취도 심해졌다. 심해진 악취로 주민사람들도 피해를 입었고, 이 때문에 나는 철조망을 쳐서 쓰레기를 파헤치지 못하게 만들었지만 철조망의 뚜껑을 고양이들이 열어서 음식물 쓰레기를 파헤쳤다. 철조망을 쳐도 막지 못한 고양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다.백승호(보은중2)

최근 청소년문화의집에서 방과후 아카데미를 실시했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데 영어, 수학을 기본으로 배우고, 일본어, 토탈공예, 댄스스포츠 등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중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 그리고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한 달에 한 번씩 토요일에 현장체험학습을 간다.학원을 다니지 않는 친구들이 신청하면 공부는 물론 취미활동, 나아가 현장체험까지 가능ㅎ기 때문에 방과후 시간을 좀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백승호(보은중 1)

요즘은 밤낮으로 술취한 아저씨들이 불편함과 두려움을 준다. 특히 청무화랑태권도 근처 골목길은 술취한 아저씨들이 잘 지나다닌다. 보통 술 취한 아저씨들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지나가기 불편하게 한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은 밤이라 무서움을 느끼기도 한다.또 때로는 낮에 골목길에 술 취한 아저씨들이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서 주변 건물에 사는 사람이나 지나가는 사람이 놀라는 경우도 있다.얼마전 학원을 마치고 꼬치리아 맞은 편 GS25에 갔는데 술취한 아저씨가 왔다. 아저씨는 편의점 점원에게 술주정을 했다. 계속 점원 앞에서 이런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