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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막재 7(詩)
icon 무궁화
icon 2009-08-15 06:43:07  |  icon 조회: 3511
첨부파일 : -
가막재 7



詩/장근수



가을에는
참나무골에서
노래하며 지냈다

하얀 쌀자루 어깨에 둘러매고
가랑비 맞으며
낙엽같이 떨어진
굴밤들의 알몸에 반해서
풀섶에 그냥 두고 올 수는 없었다

아무도 모올래
그들을 납치하여
자루 속에 넣고
휘바람 불며 눈 붉힌 채
떳떳하게 내려 왔던
옛 추억이 있는
내 고향
2009-08-15 06: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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