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볼!”,
함성과 함께 시작되는 파크골프대회, 최근 건강과 삶의 활력 충전에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파크골프 대회가 열려 화제다. 제1회 지회장기 파크골프대회가 지난 29일, 속리산휴양사업소 파크골프장 일원에서 개최된 것.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보은군지회(회장 이범로)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총 54명의 파크 골프인이 참석해 각각 9개팀의 전반부, 후반부 팀을 이뤄 개인전 대항을 펼쳤다.
유독 강추위가 몰아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푸른하늘과 초록잔디 위에 펼쳐진 총 9타석의 구장을 2라운씩 돌며 서로 타수를 겨뤘다. 남·녀별 개인전 대항을 이어간 가운데 남자 개인전 우승으로는 탄부 박래윤씨가 55타수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64타를 기록한 대추 이춘희씨는 여자부 개인전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자는 내년도 충청북도지사배 노인파크골프 대회에 군 대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남자 개인전 기록으로 보청 이준해씨가 59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파사모 박지현씨가 보청 권재구씨와 파사모 김홍희씨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기결과는 막상막하의 일전을 보였는데 2위와 3위, 4위와 5위가 각각 59점과 60점 동점을 이뤄 1라운드와 2라운드 라인홀 타수 중 1라운드 타수가 적은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여자 개인전은 탄부 김종미씨가 65타로 2위, 파사모 이복남씨가 3위를 기록하며 4위는 대추 한인순씨, 5위는 탄부 김순자씨가 등극했다.
한편, 남자 우승자 탄부 박래윤씨와 여자 2위, 김종미씨 부부가 각각 상위권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래윤씨는 “평상시 부부끼리 함께 운동하고 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일주일 내내 거의 매일 파크골프장에서 같이 운동을 한다. 오늘 아내와 함께 좋은 기록을 세워서 기쁘다. 파크골프를 함께 치다 보니 부부 금술도 좋아지고 삶의 활력이 돼서 너무 좋다”며 “내년도 도대회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에 비해 이동 거리가 짧아 신체적 부담이 적어 노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고, 사회적 교류를 촉진한다는 장점과 함께 균형과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현재 군내 200여명의 회원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