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강(23일)이 지나고 오는 11월 7일이 겨울에 입문하는 입동이다. 그래서인지 최저기온이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새벽녘엔 쌀쌀하다. 그런 가운데 한낮엔 햇빛의 세기가 강해서 식물들이 계절을 잊게 만든다. 그래서 심심치 않게 벚꽃도 보이고 영산홍 꽃도 간간이 보인다. 이번에는 봄에 피는 박태기나무에 꽃이 활짝 폈다며 한 주민이 사진을 보내왔다. 주민 이모씨는 “속리산 북암리에서 봄에 피어야 할 박태기나무에서 꽃이 한두 개도 아니고 대량 핀 것을 봤다. 제철이라는 게 없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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