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10일간 전체 판매실적 전년대비 127% 성장
10일간 열리는 대추축제 때마다 먹거리에 대한 부실논란이 대두되는 가운데 올해 축협의 국밥이 불티가 나게 팔려 질높은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재삼 확인됐다.
축협에 요구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방문객들이 특히 많은 일요일엔 한우국밥만 1천 그릇 이상을 팔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축제 기간 첫 번째 일요일인 13일엔 그릇당 1만원 하는 한우국밥만 1천 74그릇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에도 국밥만 1천 그릇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토요일에도 871그릇과 836그릇을 파는 등 대추축제기간 10일동안 한우국밥만 총 6천813그릇 판매했다. 지난해 4천59그릇을 판매했던 것보다 엄청난 신장세를 보였다
이같이 축협 한우국밥이 많이 팔린 것은 축협 야외식당이 축제장과 가깝고 또 먹거리 장터내 식당들보다는 상대적으로 고기를 많이 넣고, 맛도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실제 축협은 판매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감을 주기 위해 한우뼈를 고아서 국물을 우려내고 한우고기도 풍부하게 넣어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일담이다.
축협 관계자자는 “축제 때 판매한 한우국밥은 사실상 1만원 이상의 가격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그래야 인건비, 재료비 등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데 1만원으로 하향시켜 판매했다”며 “축제음식이 저급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아야 하고 또 한우를 취급하는 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살리고, 소고기 소비확산에도 기여하기 위해 출시한 맞춤형 한우국밥 메뉴가 소비자들의 수요에 적확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축협은 국밥뿐만 아니라 전체 메뉴에서 지난해 대비 매출 신장을 보였다.
야외식당에서만 정육을 포함해 2억9천여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한우이야기 실내 식당에서도 정육을 포함해 1억6천860여만원의 판매하는 등 10일동안 전체 매출이 4억5천870여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총 3억6천200여만원을 판매했던 것보다 127% 매출증가를 보인 것이다.
축협의 이같은 성장배경에는 한우고기 및 뼈 등 한우를 취급하는 신뢰감 및 차별성과 함께 축제기간 판매하기 위해 한우경진대회까지 열어서 우량 등급의 한우고기를 확보한 것도 기여했다.
여기에 축협 브랜드인 속리산 한우를 20% 할인해 판매하고 또 실내 식당내 메뉴로만 판매하던 육회를 야외식당에서 먹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우고기 10만원 이상 구매시 잡뼈 2㎏ 증정 행사도 진행하면서 10만원 이상 구매하기 위해 사골 등 부산물 및 국거리 구매가 이어진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증정품 잡뼈가 떨어져서 축제 말미에는 소힘겨루기 대회 입장권으로 대신할 정도였다.
축협 관계자는 “한우가격 이 떨어져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제기간 가격을 인하 판매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의 선택권을 높여줬고 또 소비확산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한우고기를 많이 이용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한편 축협은 11월 1일 한우의 날과 관련해 행사 대신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할인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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