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성족리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주차장이 관광객들의 쓰레기 하치장이 되고 있다. 주차공간이 넓고 그늘도 있고 정자도 있어서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다. 대형 관광차량도 진입이 쉬워 점심식사나 간식을 먹는 등 동학공원 주차공간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감시나 단속하는 시설물이 없어서 관광객들이 남의 눈에 구애받지 않고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고 간다는 것. 분리는 커녕 일명 ‘검은 봉다리’ 등 일반봉지에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넣어서 버리는 것이 일상화됐다. 쓰레기통을 놓지 않아서라는 주장도 있지만 관광지에 쓰레기통을 놓을 경우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가 이뤄져 쓰레기 통을 놓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고 또 쓰레기 되가져가기가 실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시민의식 실종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본사에 제보한 주민은 쓰레기 통이 없는 동학공원 주차장이 관광버스 손님들이 쓰레기를 버리기 좋은 곳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쓰레기통을 놓지 않더라도 자기가 발생시킨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높은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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