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목 운동으로 주민들 생활체육으로 건강도모
보은군체육회(회장 윤갑진)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은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해 어르신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강습 활동을 진행하는 것. 어르신생활체육지도자 활동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지역 사회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르신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하고 있는 종목은 △탁구 △테니스 △실버태권도 △축구 △파크골프 △우드볼 △축구 등이 있다. 또한 보은군체육회는 생활체육지도자를 각 읍면에 배치해 일반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종목은 △발레핏(보은읍) △배드민턴(장안면, 삼승면, 탄부면) △게이트볼(산외면, 내북면) △그라운드골프(수한면, 회인면) △탁구(마로면, 회남면) △라틴댄스(속리산면) 등이 있다. 이번호에서는 탁구 종목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탁구는 빠른 반사 신경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전신운동으로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근육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빠른 공의 이동과 상대의 움직임에 반응해야 하므로 반사 신경과 집중력이 향상된다. 또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혼자가 아닌 상호관계가 형성돼야 가능한 운동이므로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데도 좋다. 실내에서 쉽게 할 수 있어 날씨의 영향을 덜 받아 특히 어르신들이 즐기기에 적합하다. 더불어 상대방의 움직임 등을 예측하고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인지력 향상으로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군내 180여명의 어르신들도 탁구 종목의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건강한 노후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보은군체육회의 체육지도자가 순회하며 탁구를 지도하고 있다. 바로 노인회 탁구동아리이다. 27명의 어르신이 등록해서 탁구를 배우며 실력을 키우고 건강을 다지고 있다.
또,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노인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지개 탁구클럽이 있다. 현재 40여명의 노인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또, 해오름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반으로 12명의 노인들이 탁구를 배우고 있다. 이밖에 결초보은체육관 탁구장을 이용하는 대추클럽과 한마음클럽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마음클럽 회원들은 지난 8월, 청주시에서 열린 충청북도체육회장배 생활체육탁구대회에 출전해 우승 2개, 준우승 1개, 3위 1개 등의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라지볼 탁구를 한다. 라지볼 탁구의 경우 노인탁구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라지볼은 일반적인 탁구공보다 크기가 크고 가벼워서 노인들이 무리 없이 다룰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공보다 더 느리게 움직인다. 이는 탁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노인들에게 더 쉽게 공을 치고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큰 공의 특성상 공을 제어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기술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관절염이나 근육통 등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노인들에게 탁구 라지볼은 부상의 위험을 줄이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게다가 샛 노란색의 라지볼은 노인들의 시력이나 반사 신경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손목과 팔뚝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각 읍면에서도 탁구 운동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보은읍과 마로면, 삼승면 등 읍면단위 탁구동호회가 결성되어 주민들이 탁구를 매개로 친목을 다지며 운동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회남면에도 생활체육지도자 탁구 강사가 배치되어 탁구 운동이 시작됐다.
채동석(66, 보은읍)씨는 “퇴직 후 탁구를 시작한지 5년 정도 됐다. 현재 결초보은탁구장에서 강사님께 개인 강습을 받으며 운동하고 있다. 회원들 간 경기를 하기도 하고 가끔 식사도 하는데 생활에 활력이 되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월 보은군체육회에 입사한 탁구 종목 조미화 강사는 현재 180명의 등록 회원을 일대일로 강습하고 있다. 많은 등록 회원을 개별적으로 지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조미화 강사는 “탁구 종목 회원들은 일대일 강습을 진행하고 있는데 인원이 많을 때는 시간이 부족해서 인원 당 7~8분씩 개별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 강습으로 자세 교정이나 실력향상에 대한 회원 분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현재 어르신 생활체육의 경우 라지볼을 이용해 탁구를 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어르신들이 운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느끼며 즐거워 하셔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가 들면 점점 몸의 건강 이상의 신호가 찾아온다. 근 골격 감소, 당뇨병 및 신진대사 이상 등의 청신호를 막기 위해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건강을 위해 운동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보은군체육회의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지원 등으로 추진되는 사업을 통해 보은군 내 주민들의 건강한 삶 증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