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일반주민들은 부동산 매입이 쉽지 않다. 부동산 매입을 온전한 자력으로 구입하기 보다 금융기관의 대출 등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경우 대출 금리 등도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은읍 어암리 백송호텔도 보은군이 매입했고, 오랫동안 방치됐던 보은읍 교사리 구 양지타운도 보은군이 매입했다.
보은성당 앞 매우 낡은 한옥건물이 있었던 부지. 지금은 삼산공원이란 이름의 충북 보은군 보은읍 삼산리 175-183 번지 사유지도 보은군이 매입했다. 주민들이 언제 그곳에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민원을 냈던 것도 아닌데 사유지를 매입하더니 공원을 조성했다. 누구의 공원인지는 지금도 의문이다. 보은읍 삼산리 농협군지부 앞 낡은 건물(삼산리 149-17번지와 149-66번지)도 보은군이 사들였다.
보은군이 꼭 필요로 해서 매입했을까를 따져보면 그랬을 것이라고 호응하는 주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활용도가 적정하고 필수 불가결한 경우 매입해야 하지만 불요불급하지는 않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고 평가해보면 이들 건물을 매입한 것이 과연 적정했는지에 대해서는 또다른 결정과 또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
보은군이 최근에 매입한 건물 부동산 중 백송호텔을 제외하면 낡았고 방치하고 있던 건물이다. 왜 그런 건물만 골라 보은군이 부동산 매입자를 자청한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부동산 업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고 건물이어서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높으면 일반 주민이나 기업에서 매입했을 것이다. 보은군은 차지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들 건물을 매입한 보은군의 행정은 주민이 바라보는 것과 괴리가 크다.
보은읍 삼산리 농협군지부 앞 삼산리 149-17번지와 149-66번지도 마찬가지인데 보은군은 건물이 포함된 부지 99평을 지난 2월 13일 약 6억500만원에 매입했다.
이 낡은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이유는 삼산리 씨앗공원(쌈지공원)을 만든다는 것이 이유다.
군의 공원 조성비 내역을 보면 설계비 2천600만원, 감리비를 포함한 건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비용이 1억4천100만원이고 정작 실제 공원 조성비는 2억100만원이다.
6억500만원을 들여 매입한 부지에 건물철거비(감리비 포함)로 1억4천100만원이 또 들어가는데 만약 낡은 건물이 없는 곳이었다면 철거비용을 별도로 투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정부의 세수입이 줄어들어 그 여파가 지방재정에도 미칠 것이란 전망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보은군의 긴축 재정운영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더욱이 시장경기도 침체돼 상경기가 활력을 잃은 지 오래다. 사업의 시급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되는 것도 이 부분이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공원조성을 반기는 주민이 누가 있을까라는 것이다. 불경기여서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아도 입질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매각이 시급한데도 덩어리가 커서 쉽지 않은 부동산을 행정기관이 덥석 매입함으로써 매각자만 좋아한 것은 아닌지. 무엇을 우선하고, 무엇을 그다음으로 놓고 무엇이 지금 당장해야 하는 것이고 무엇은 다음에 해도 되는 것인지 상황을 살피는 행정이 아쉽다.
보은군 산림녹지과에 따르면 농협군지부 앞 공원은 실시설계를 완료함으로써 조만간 건축물 철거에 들어가 연내 공원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원은 대추씨앗 및 사과 씨앗처럼 조성해 씨앗공원이라고 이름을 붙인다고 한다.
도심에 가로수가 없어서 삭막함으로 공원으로 보완하기 위해 조경수를 심고 벤치와 편의시설, 가로등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광장과 야외무대를 꾸민다고 한다.
토지 매입비 6억500만원에 건물 철거비 1억4천100만원을 들여 공사비 2억100만원을 투입 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공원의 가치가 지역에, 주민들에게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 주민들이 평가해야할 시기다.
청주 시청에서 운영하는 군주창 을 만들어 장애인 취직이나 장년측 일자리도 생기는데.
참 행정분들 모르면 배우는것도 죽을때까지 배워가는게 인간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