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다시 태어난 학교 : 폐교의 2막’ 제작
다큐 ‘다시 태어난 학교 : 폐교의 2막’ 제작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4.07.25 14:25
  • 호수 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여고 세자매 미디어팀 8월 3일 청소년센터에서 다큐 상영

학교마다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수업 외 CA활동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경험한다. 특히 CA활동은 진로와 관련된 체험도 많아서 미래에 도전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진로탐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보은여고의 여러 CA활동 중 세자매가 유명하다. 세자매는 여고 1, 2, 3학년 모두를 아우르는 통칭이며 배우고 싶거나, 알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분야로 구분해 활동을 펼치는데, 교육·의료·보건·생명·언론 등 다양한 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중 미디어팀이 있는데 세자매 미디어팀은 1학기 4개월 동안 다큐를 제작했다. 그 결과물이 오는 8월 3일 보은군 청소년센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다큐 제목은 ‘다시 태어난 학교: 폐교의 2막’.
미디어팀의 폐교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는 인구감소에 따라 점점 증가하는 군내의 폐교 문제를 탐구하고 폐교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 사업장(사나래 캠핑장, 일상화 카페) 사업주의 인터뷰 중심으로 여러 보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큐로 만드는 것이다.
즉 인구감소로 농촌엔 폐교가 속출하고 고령자들만 남은 시골마을은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하는 등 우울한 상황이지만 역으로 폐교를 재활용하면서 외부 사람들을 마을로 끌어들임으로써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이야기의 뼈대로 하고 있다.
올해 제작한 다큐는 지난해 학생수가 점점 감소해 폐교 위기로 몰리고 있는 작은 학교의 교육활동을 다큐로 제작한 데 이은 것.
세자매 미디어팀은 지난해 작은 학교의 학생수가 적어서 교육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실제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지역의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시골이라고 해서 결코 부정적이지 않고 매우 긍정적이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보은여고 세자매 미디어팀은 학년별로 2명씩 구성됐다. 조장은 김효정(3학년) 학생이 맡고 부조장은 김은채(2학년) 학생, 조원은 이다인(3학년), 박나린(2학년), 이가윤(1학년), 윤수진(1학년)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다큐제작은 △김효정 : 인터뷰 △이다인 : 시나리오 △김은채 : 시나리오 , 사전조사 △박나린 : 시나리오, 사전조사 △이가윤 : 촬영, 사전조사 △윤수진 : 시나리오, 편집을 담당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전체적으로는 윤학상(국어담당) 교사의 지도를 받고 있다.
김효정 조장 등 학생들은 “다큐로 인해 보은의 저출산과 고령화로 나타난 폐교 문제가 지역에 큰 문제를 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역으로 다른 시설로 활용되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그래서 낙담할 것이 아니라 지역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보은여고 학생들이 제작한 다큐 다시 태어난 학교: 폐교의 2막. 청소년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폐교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이를 본 관객들은 어떻게 평가할지 보은군청소년센터에서 상영될 8월 3일(토)이 기다려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