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권력 감시와 비판 기능 강화, 때로는 협력
지역 언론의 역할과 과제는 무엇인가? 우리 지역에 대한 뉴스 정보를 중앙지에서 관심을 두지 않는다.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되면서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 그 지역의 이슈를 다루는 지역 언론의 역할이 커졌음이 자명한 일이다.
본사는 지난 12일 ‘지역 언론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은 본사 임직원과 지면평가위원과 칼럼필진, 주민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은 전, 옥천신문 대표이자 현재 주간영동 편집국장인 이안재 기자가 강사로 초빙됐다.
강사는 서두에 ‘한국 언론의 역사와 지역신문의 탄생’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뿌리 지역신문으로써의 옥천신문의 창간 역사를 설명하며 기성 언론 관행과 싸운 일화 등이 소개되어 수강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희망이 자라는 옥천’ 이라는 옥천신문사와 옥천군보건소의 공동캠페인도 소개하며 지방자치단체와 언론사와의 협력에 대한 사례도 제시했다.
강사는 지방자치제가 실시됨에 따라 지역 언론이 건전한 지역 여론의 수렴과 주민이 알아야 할 소식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언론은 보도의 기본방향이 지역발전과 관련된 이슈를 중심으로 지역민의 권익이나 그들의 삶에 실제 도움을 제공하는 사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더불어 꾸준한 지역권력 감시와 비판 기능을 강화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강에서는 과거 옥천 신문의 경우, 처음 인터넷 기사를 오픈한 이후 지역 주민들의 여론광장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내용이 소개됐다. 또한, 초기 몇 개월 동안에는 무료로 개방했으나 구독자 확보 등의 문제로 구독자에 한해 개방되는 유료 회원제로 전환되었다는 설명을 덧붙었다. 실제, 옥천신문의 경우 기사를 보려면 유료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은군의 경우 밴드SNS가 언론의 기능을 담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한편,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은 한국언론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8월 23일 ‘미디어 비평과 지역신문 살아남기’ 라는 주제로 충북민주화언론연합, 이수희 대표의 특강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