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친구보쌈
오징어친구보쌈
  • 보은사람들
  • 승인 2024.06.05 11:09
  • 호수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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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와 보쌈이 친구로 만나 입맛을 자극하는 곳

“요리하는 것을 원래 좋아해요. ‘오징어친구보쌈’은 집에서 즐겨 해 먹던 것을 한 곳으로 옮긴 거예요” 집에서 해 먹던 음식을 주위 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태어난 곳이 보은군 보은읍 교사리 39-2 (교사1길 38-2, ☎043-543-1856)에 위치한 ‘오징어친구보쌈’이라고 주인장인 김미경(49) 대표는 말한다.

빨간 고춧가루가 입혀진 오징어와 보쌈이 친구처럼 어우러져 입맛을 자극하는 곳이다. 매운맛, 보통맛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고춧가루는 수한면에서 공급한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오징어와 보쌈 그리고 콩나물과 무채를 넣어 상추에 싸 먹으면 씹는 질감과 함께 소주 한잔 생각이 절로 난다. 음식 레시피와 세팅은 모두 김대표의 작품이다.

“제 아이템을 가지고 프렌차이즈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열심히 살아야죠. 자식과 미래를 위해서” 이렇게 태어난 ‘오징어친구보쌈’은 김미경(49) 대표와 남편 최덕기(52) 대표 부부가 함께 운영한다. 부부는 각자의 직업을 가지면서 투잡으로 ‘오징어친구보쌈’을 운영한다. 남편 최덕기(52)씨는 잠실환경에 근무한다.

벌써 8년이나 되었다. 덕기씨는 보은 수한 오정리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보은에서 졸업하고, 청주로 나가 삼성에어컨 수리 설치 사업을 하였다. 사업이 어려워지자 10년 전 아예 고향으로 내려왔다. 사는 집도 어릴 적 추억이 녹아있는 고향 오정리 초가에 황토를 덧씌우고 내부 수리를 해 지금 살고 있다. 둘은 시골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최 대표는 청주에서 사업하면서 지금의 아내인 김미경 대표를 만났다. 김대표는 청주 출신이다. 아버지는 군인 퇴직하고 농산물 도매상을 운영했다. 첫째 딸로 태어난 김 대표는 아버지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늘 활달하고 강단있고 당당한 여성이다.

25년 전 덕기씨를 만났다. 둘의 만남은 덕기씨의 구애로 4년간 지속되었다. 둘은 우연히 속리산에 함께 놀러 갔다. ”덕기씨가 보은집에 무엇을 놓고 왔다는 거예요. 그곳에 함께 갔죠. 그런데 왠 할머니가 나오는 거예요. 엄마였어요. 남편이 쉰둥이거든요. 편하게 마당에서 고기 구어먹고 놀다가 정들었지요. 애가 생기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결혼했지요. 벌써 큰아들이 기능경기대회 IT System 분야에서 금메달을 따 삼성에 특채되었고 지금 국제대회 준비를 하고 있어요. 딸은 중학생 이구요“

김대표는 바로 옆 영마트 2층에서 ‘미가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 29년째 피부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베테랑이다. 예약제로 운영한다. 그러다보니 일정을 조절해 점심·저녁 메뉴를 소화해 낸다. 남편도 새벽에 출근해 이른 오후 일이 끝나면 식당으로 와 아내의 일을 돕는다. 점심에는 제육쌈, 오쌈 불고기, 막국수를 준비한다. 시원하고 구수한 막국수와 국내산 돼지고기, 오징어와 보쌈 등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음식들이 김대표의 손을 거치면서 친구가 되어 맛이 살아나는 것이 이 집의 비밀이다. 소주 한잔 그리우면 그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박연수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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