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취지 흐트러트린 군수 연출 사진
행사 취지 흐트러트린 군수 연출 사진
  • 김수진
  • 승인 2024.05.23 11:16
  • 호수 73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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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진 5점 중 군수사진이 대부분
간접홍보를 위한 연출사진이라는 논란 빚어져

말티재 전망대 보은장안농요 전시회 단독사진 중 대다수가 최재형 보은군수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어 논란이다.

보은군은 매년 장안농요축제를 개최하고 축제 장면을 담은 사진 중 일부를 말티재 전망대로 가는 복도에 상설 전시한다. 보은장안농요는 장안면 일대에서 전승돼 온 노동요다. 전시회는 제5회 보은장안농요 축제 현장 모습이 담긴 50점의 사진 작품을 선별 전시해 축제의 생생한 모습을 관람객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농사를 짓기 위해 농부들이 들에 나가는 모습부터 모찌기, 모심기, 점심참, 초듬아시매기, 이듬논뜯기, 신명풀이 등의 활동 모습으로 과거 논농사는 인력으로만 해결해야 했기에 마을주민들이 협력해 농사짓던 전통 두레농악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있어 노동의 고달픔을 노동요를 부르며 승화시키는 모습이 선명하게 표현됐다. 

이중 최재형 군수 사진이 3점 단독사진을 포함한 총 4점을 전시했는데 주인공을 지나치게 부각해 보이는 연출 사진으로 아낙네를 배경으로 농부 가장을 설정하거나 무거워 보이는 나락을 지게에 짊어진 사진, 수확한 나락을 양팔에 품고 활짝 웃으며 클로즈업한 상반신 컷이 포함돼 원래 행사의 취지를 흐트러뜨리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농민들과 어울려 두레농악의 협동심을 보여주는 사진이 아닌 누가 봐도 홍보용으로 보이는 단독사진이 대부분을 차지해 행사 홍보와 더불어 군수 홍보를 하는 것이냐는 격한 반응도 있었다.

이에 한 군민은 “협동농악 홍보 취지의 사진 전시회인데 군수를 티 안 나게 꼼수 부려 홍보했다” 며 이는 전시회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군민은 “이전 군수는 비석에 이름을 박더니 이번 군수는 전시회 사진에 얼굴을 박았다. 노동요를 부르는 농민이 주인공인데 단독사진은 거의 대부분 군수 사진밖에 없다. 주객이 전도 된 것이 아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사진전시 사업을 주관하는 전통민속보존회 관계자는 “이게 뭐 큰 문제 되는 것도 아니지만 제시한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는 독사진을 자제하고 단체 사진위주로 하자는 회원들의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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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토박이 2024-05-26 09:00:11
나는. 보은 토박이 거기 군수님 사진을 보고 참 보기 좋습디다. 아니꼽게 볼 필요 뭐가 있는지. 몇몇사람 불평보다 관광객들도 사진 구경하며. 한번 더 눈길이 가고 좋아하는 사람 훨씬 많습니다 연출 좀 하면 어떻고 보은군 홍보에 저는 찬성입니다

보은인 2024-05-23 18:53:33
저도 얼마전 전시회를 참여했다가 사진을 보면서 기자님하고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군수님 사진이 어색?쌩뚱막게 장안 노동민요에 걸게가 되었지 했네요
홍보 하고싶은것이 따로 있나?느낌을 받았었요
김수진 기자님의 문제의식에 적극공감 합니다
앞으로 공감되는 기사를 기대합니다^^
기자님 화이팅~~~

마자 2024-05-23 13:57:24
안그래도 카페 갔다가 저사진보고 굳이 군수가 얼굴허옇게 하고 찍어야 했을까 생각했네요
부자연스러움.
군수가 아니라 그 동네 사람들이 자연스런 연출 사진이 보기 더 좋을 듯~.

수선화 2024-05-23 13:03:39
잘생긴 군수님 사진 보기좋기만 하던데 별걸다 비석에 비유하네 이번 군수님은 생색도 안내고. 권위적이지도 않고 묵직하게 잘만 하시던데 어지간히 흠잡을게 없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