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본격적인 농사는 모내기로 시작한다. 그래서 모를 키우는 작업은 다른 어느 작업보다도 신경을 썼다.
그러나 지금은 위탁영농이 많고 또 모를 키워서 파는 육묘장이 따로 있어 모를 구입해 모내기를 하면되기 때문에 농사를 짓더라도 모를 직접 키우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모를 키우는 하우스를 보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지금의 농촌풍경이다.
그럼에도 아직 모를 직접 키우는 사람은 대량으로 논농사를 짓는 농민들이다. 이들은 볍씨를 직접 소독해서 촉을 틔우고 흙이 담긴 모판에 뿌려 온실 속에서 화초를 키우는 것처럼 보살펴 뿌리를 내리게 한 후 야생인 논으로 시집을 보낸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모를 키워 5월 중순이 지나 모내기를 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 4월 19일 김종덕(보은 봉평)씨가 본격적으로 모를 키우기 위해 내북면 두평리 이종탁씨, 수한면 김홍철씨와 함께 3만7천여평에 모내기를 할 수 있는 모판 3천700개를 논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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