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무소 보은민원실 근무가 주 5일 근무에서 2024년 1월부터 주 1일 7시간 근무로 축소 조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른 민원인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은민원실은 현재 보은읍행정복지센터 2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2017년 3월 정부의 기관통폐합 정책에 의해 보은, 옥천, 영동사무소 중 일거리가 가장 적은 보은민원실 통합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보은군이 사무실을 무상 임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존치를 요구해 영동세무소 민원실 소속 직원 1명이 출장형식으로 상근하며 그동안 각종 세무 민원을 처리해 왔다.
그러나 영동세무서 관할 남부 3군의 세무 업무는 영동군과 옥천군이 40%인 반면 보은군은 20% 밖에 안돼 민원업무가 상대적으로 적은 보은민원실 인원을 빼서 수요가 더 많은 곳에 배치한다는 것.
영동세무서 관계자는 “영동민원실도 1인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곳의 원활한 민원업무를 위해 보은민원실 근무시간을 주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하는 방식으로 근무시간을 축소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영동세무서의 보은민원실 근무시간 조정 계획은 보은군내 민원인, 특히 기업인들에게는 큰 불편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군내 3개 농공단지는 물론 삼승면에 조성된 보은산업단지 분양률이 100%를 달성할 정도로 입주기업이 늘고 있다. 또 제3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데다 제4산업단지 조성까지 준비하고 있는데다 충북남부권혁신지원센터와 중기부 사업인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선정 등 기업이 늘어날 소지가 큰 상황에 세무업무를 관장하는 민원실 근무시간 축소는 민원인들이 겪을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영동세무서 관계자는 온라인 업무 확장으로 세금 납부나 세무서류 발급 등은 국세청의 홈텍스나 또 행정기관의 민원실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어 큰 불편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세무업무를 세무사에게 맡기고 있는 기업 등은 그렇다 치고 소상공인, 규모가 적은 자영업자 등은 전자기기 사용이 쉽지 않은데다 말로 설명을 해서 서류를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지금까지 민원실 근무자에게 말로 설명해 서류를 받았는데 난감하다며 민원실 근무시간 축소할 경우 제 때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지 못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을 것 아니냐”며 “대안을 마련해놓고 일을 추진해야 하는데 민원인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남부 3군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보은군은 기관 통폐합에서 우선대상이 되고 있다. 1인이 5일간 근무하는 방식으로 조정을 앞두고 있는 보은민원실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안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