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보은군이장협의회 워크숍은 해마다 보은아닌 외부에서 1박 2일로 가졌다. 이로인해 군 예산 5천만원~6천만원이 보은 아닌 외지에서 사용됨으로써 예산낭비 문제는 항상 도마위에 올랐었다.
워크숍을 보은이 아닌 외지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해 군은 지역에서 열면 사적 업무를 보기 위해 중간에 빠져나가 참여율이 낮아 워크숍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외부에서의 보조금 지출은 물론 군수특강을 편성하면서 치적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등 부적합 평가가 더 컸었지만 군은 그동안 아랑곳 하지 않았었다.
군수가 바뀌니 이장 워크숍도 바뀐것일까.
보은군이장협의회(회장 김홍성)는 지난 22일 워크숍 장소를 외지가 아닌 말티재 정상에 있는 생태문화교육장에서 개최했다. 점심은 속리산 상가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운영했다.
군 예산도 5, 6천만원에서 3천 500만원으로 감액, 편성함으로써 예산절감은 물론, 보조금도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순환됨으로써 지역 업주들의 주머니를 채웠다.
이날 군수와 이장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해 최일선에서 일하는 이장을 통한 민원 및 지역현안도 수렴하고 행정과 소통의 기회도 가졌다.
△회남면 신추리 김진곤 이장은 회남면 지방도로변의 벚꽃길 정비를 요청했고 △마로면 세중리 김종천 이장은 용암 생활자원센터에서 농약용 호스를 받을 것을 건의하고 폐타이어 수거 횟수를 늘리고 증량을 요청했다. 또 현재 본채 슬레이트 철거만 지원하는데 부속건물 슬레이트 철거지원과 함께 노후된 마을 폐기물 집하장 수리를 요청했다.
△회인면 신문리 고상진 이장은 민원 사무별 처리기간을 비치할 것을 요청했으며 △장안면 서원리 신국범 이장은 삼가저수지 수변 경관사업과 수로와 숙박 허가, 하수처리 문제를 지적했다. △보은읍 금굴1리 신용구 이장은 금굴1리 소나무숲 내 불법 건축물과 불법 구거를 정비할 것을 요구했고 △내북면 신궁리 박헌주 이장은 내북면 광수도 사업의 조기 추진을 촉구했고 △내북면 아곡리 신기수 이장은 하천변 관설제방내 농작물 등 불법 식재 방지 및 제방 제초작업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모범이장에 대한 표창을 실시해 이장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했는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국회의원 표창 안석원(보은 교사4리), 변양수(산외 길탕1리) △도지사 표창 오준식(탄부 매화2리), 최병주(회남 분저) △군수 표창 김성갑(보은 봉평), 장성희(보은 길상2리), 나기선(속리산 상판), 신국범(장안 서원), 장진일(마로 임곡), 이영주(탄부 평각1리), 김두희(삼승 둔덕1리), 조인성(수한 질신1리), 이명길(회남 남대문), 윤찬호(회인 송평2리), 박석범(내북 용수2리), 안의상(산외 이식1리) △군의장 표창 황선봉(속리산 북암2리), 안병철(회인 중앙1리) △충북이통장협의회장 표창 노태호(보은 삼산3리), 김훈(마로 원정2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