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장안면 전 지역을 하수처리 권역으로 묶으며 일괄처리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장안면 하수처리는 구인천, 황곡천 주변 마을인 황곡리, 구인리, 오창1, 2리, 장재리는 포함구인 110톤, 황곡 150톤 처리용량의 하수처리장이 가동되고 있다.
이후 하수처리구역에 포함되지 않았었던 서원리, 개안리, 장안리도 지난 2022년 착공해 지난 8월 3.2㎞에 달하는 차집관로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앞으로 서원계곡은 보다 나은 수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이 구역은 가정의 생활하수는 정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삼가천으로 배출되고 화장실 오수도 정화조를 거쳐 하천에 방류됐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원계곡은 결국 각 가정 및 시설에서 배출되는 하수 및 오수받이였었다.
이제 남은 것은 사회복무연수원의 하수처리 문제. 현재는 연수원 자체 처리장에서 적법 공법을 거쳐 정화된 상태로 최종 삼가천 서원계곡에 방류하고 있다. 그러나 방류지점을 중심으로 녹조가 발생하고 탁도도 높아지는 등 육안으로도 수질이 나쁜 것으로 보인다. 서원리는 물론 개안리, 장안리 주민들은 처리공법이나 방류수 수질기준은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육안으로 수질이 나빠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발해왔다.
주민들은 충북도에 문제를 제기하며 해결책을 주문, 결국 환경부와 충북도가 이를 받아들여 사회복무연수원의 하수도 군에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에서 일괄 처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보은군은 황곡 하수처리장을 증설해 삼가천 주변마을의 하수를 차집 일괄처리하는 방안으로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9월 19일에는 황곡리에서 이에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황곡리 주민들은 장안면의 대부분의 하수를 황곡리 처리장으로 차집해서 처리하는데 대한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하수처리장이 현재의 위치가 아닌 속리산IC 인근인 황곡교 인근의 하류로 이전해 설치하는 방안도 주문하고 있다.
사회복무연수원의 하수처리 문제가 해결되면 남은 것은 장안농공단지 하수처리문제. 이곳은 종전 단지내 하수처리장이 포함돼 있었으나 이곳을 공장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면서 처리장을 설치할 수 있는 부지가 없다.
현재는 각 공장별 정화조를 거쳐 나오는 오수가 황곡천으로 배출되고 있다. 장안농공단지와 연접해 있는 구인리와 황곡리 주민들은 장안농공단지가 들어서기 전 황곡천엔 물고기가 살고, 여름이면 반딧불이가 서식할 정도로 깨끗했으나 농공단지가 운영되면서 하천내 오염물질이 쌓였다며 장안농공단지 하수처리문제를 지적해왔다.
장안농공단지의 하수를 차집해 처리하는 방안도 적극적인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논란 많았던 사회복무연수원 하수도 처리하는 방향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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