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님 흙사랑 할머니들의 소원 들어 주세요
정상혁 군수님 흙사랑 할머니들의 소원 들어 주세요
  • 편집부
  • 승인 2019.07.25 10:21
  • 호수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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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사랑(대표 구금회)은 어릴 적 배우지 못한 분들이공부하는 곳이다. 한글을 배우기 위해 한 시간 거리도 마다않고 공부하러 온다.
월요일은 오황균 선생님께서 노래 가사를 통해 한글을 가르치고, 박옥길 선생님이 어려운 받침이 있는 글자를 가르친다.
화요일은 윤석주 선생님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퇴직하시고 할머니들을 가르치는데 한자도 잘 아시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여행 이야기 등 여러 가지 글을 가르쳐준다.
수요일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할머니가 들려주는 구전동화 옛날 옛적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할머니들이 들었던 보은의 이야기들을 글로도 쓰고, 그림으로도 그린다. 가끔 미술 선생님이 오셔서 할머니들과 함께 그림도 그린다.
목요일은 보은행복교육지구사업인 '할머니와 손잡고 이야기가 꼬물꼬물' 프로그램이다. 보은중학교와 보은여중 아이들이 할머니들과 같이 할머니들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들어 주고 놀이도 한다. 비석치기를 할 때에는 할머니들도 즐거워하지만 중학교 아이들이 더 신나서 한다. 전통놀이 술래잡기 놀이를 했던 김순옥 할머니는 '술래가 눈을 가려서 보이지 않아 어려웠지만 술래에게 잡힌 사람이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면서 잠시 나이를 잊고 즐겁게 놀았다.'고 한다. 또 이 날은 간단한 생활 영어와 천자문 한자 공부도 한다.
이옥순 할머니는 '써 먹을 때 없는 영어공부가 어렵지만 길을 가다가 아는 알파벳이 나오면 기분이 좋다'고 한다.
금요일엔 수학공부를 한다. 수학하는 날은 더하기, 빼기만 나오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서도 박옥길 선생님의 큰 목소리에 할머니들이 정신이 번쩍 들어 하는 도형의 이름도 알아가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고 할머니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런데 흙사랑은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나이가 많은 할머니들이 대부분이라 2층에 있는 흙사랑 교실을 올라 다니는게 힘들다고 한다. 정상혁 보은군수님이 (구)노인회관 자리에서 할머니들이 편하기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흙사랑 할머니들이 정상혁 보은군수님을 만나러 간다고 신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소식도 없다고 한다. 머리띠 메고 보은군수님을 찾아 가자고 하는 할머니도 있고, 사거리에서 데모하자는 할머니들도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님이 마지막으로 할머니들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해주시면 좋겠다.
전갑순 할머니기자단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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