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고등학교 박인수 연구부장
강원 영월고등학교 박인수 연구부장
  • 박상범 기자
  • 승인 2010.09.09 10:38
  • 호수 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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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경비는 공부할 수 있는 여건에 꼭 필요
▲ 박인수 연구부장

"낙후된 지자체일수록 학교에 대한 교육경비지원은 꼭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열악한 재정에도 도내 3위에 해당하는 영월군의 교육경비지원은 학교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영월고 박인수(50) 연구부장은 지난 4년간 영월고가 이룬 일대변화는 영월군의 교육경비 지원이 일등공신이라고 단언할 정도였다.

경북대 사대를 졸업하던 1983년 고향인 태백시 장성여고에서 교직에 입문한 박 연구부장은 27년의 교직생활 대부분을 농촌지역에서 보냈다. 도시에 비해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제자들을 명문대에 많이 진학시켜 강원도 교육계에서는 '서울대 보내는 교사'로 통할 정도다.

그가 말하는 명문학교로 도약을 위한 3가지 조건은 사명감을 가진 교장과 교사, 해보려는 의지를 가진 학생, 학교의 요구에 지자체와 교육청의 망설임 없는 지원을 꼽았다. 이중에서 최근에는 지자체의 지원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날로 인구가 유출되고 낙후된 지역이라면 교육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특히 박 연구부장은 시장·군수의 교육에 대한 마인드가 중요함을 강조했는데, "현 영월군수는 교육에 대해 열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교육에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되면 망설임 없이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교육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군수이다. 군수 취임 이전과 이후는 하늘과 땅차이로 많은 지원의 차이를 느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박 연구부장은 "환경이 나쁘면 사람이 우울해진다. 교육환경이 개선되면서 자연히 학생들의 공부 분위기도 밝아지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학교가 변화를 하려면 지역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교사들이 한번 해보자하는 의지만 있으면 금방 일어설 수 있다"고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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