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문인 김태혁 시인 수필가 등단

문예사조 '이방수씨의 쌀밥 그릇'으로 신인상

2019-10-31     송진선 기자

서울에서 50여년 거주하다 지난 2013년 11월 보은으로 귀촌한 김태혁 시인이 문예지의 수필 신인상 공모에서 당선돼 수필가로 등단했다.
문예사조 10월호에는 김태혁 수필가의 당선작이 게재됐는데 작품 제목은 '이방구씨의 쌀밥 한 그릇'. 심사위원들은 "수필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체험을 바탕으로 창작하는 고백적 문학이라 할 수 있어서 직접 보고 느꼈거나 살아온 체험을 표출하는 문학의 형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방구씨의 쌀밥 한 그릇'은 진지한 생활체험이 대화체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다"며 "신변잡기가 아닌 군복무시절 희로애락의 장면들을 세세하게 묘사하면서도 인간애를 재창조하는 과정이 순수하게 문장화돼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스토리화한 수필을 좀더 가미하면 한 편의 소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절실한 체험들이 결국 문학작품으로 형상화한다는 문학적 정감을 간직하기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태혁 작가는 "황혼에 문학가 인연을 맺어 시로 등단하게 되었고 욕심을 내어 수필에 다지 도전했는데 등단이라는 큰 상을 내리셨다"며 "부족한 문학가방을 열심히 채우라는 말씀이라 여기고 문학활동에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현재 수한면 거현리에 거주하는 김택환 작가는 문예사조문인협회 회원으로 충북 노인문화예술제에서 시 부문 입상과 문예사조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보은노인장애인복지관 문예창작반 회원, 한국문인협회 보은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 '황혼의 여정'이 있다.